2021. 1. 24. 주일 큐티
시편 22:22 ~ 3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찬송
관찰 :
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찬양할지어다
- 22절.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 다윗은 찬양을 통해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고 찬양하게 했다. 다윗은 신앙의 천재이다. 다윗 이전과 이후의 경배의 모습이 놀라운 진보를 보인다. 찬양의 도구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다. 다윗은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이름,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찬양의 주제로 삼았고, 그것으로 백성에게 가르쳤다.
- 23절.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 다윗이 백성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찬양의 태도는 여호와를 경외함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있어야 바른 찬양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함이 없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는 자리에 나아갈 수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온전히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야곱의 모든 자손인 이스라엘은 온전히 여호와를 경외할 것을 명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망하게 하시는 것이 마땅한 것이 된다.
- 24절.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 이스라엘이 경외해야 할 여호와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곤고함을 멸시하신 적이 없으시다. 애굽에서, 사사기 때, 바벨론에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곤고함에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찾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셨다. 다윗은 하나님의 존재론적 본질이 그 백성의 울부짖는 소리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노래한다.
- 25절.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 다윗은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찬송이 주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자신의 노래지만, 자신의 노래라 주장하지 않고, 그 역시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말미암아 발생된 것이라 말하고 있다. 찬양의 본질이 바로 그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드리고자 한 서원을 갚을 것을 선언하고 있다.
- 26절.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 이 세상에서는 교만한 자가 자기 것을 잘 챙길 것이라 여기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겸손한 자가 자신의 것을 잘 챙기고 배부르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통치하시는 질서 속에서는 겸손한 자가 잘 되고, 여호와를 찾는 자가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가 될 것이라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으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2)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의 것이다
- 27절.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 다윗은 이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함이 이스라엘에게만이 아니라 땅의 모든 끝에 있는 나라까지도 퍼지게 될 것을 노래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역사가 온 세상에 퍼지게 될 것이라 예언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존재이유였고, 다윗이 대리통치자로 섬기고 있는 이스라엘의 존재이유였다.
- 28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 이스라엘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다 여호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이 모든 나라를 통치하시는 참 신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 29절.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 하나님을 경배하는 이들은 모두 풍성하게 되고, 풍성히 먹으며 경배하게 될 것을 노래한다. 죽음으로 인생이 끝나는 존재가 인생의 본질이지만, 그 모든 인생이 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절함으로 영혼이 살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3) 대대로 전하고 기억해야 할 것
- 30절.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함이 자신의 대에서 그쳐서는 안됨을 인지하고 있다. 대대손손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손 대대로 주를 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반드시 전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31절.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공의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에 대해서 자녀들에게, 손자손녀들에게, 그들의 후손들에게 멈추지 말고 가르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끊임없이 찬양하라 명하고 있다.
가르침 :
1) 시편 22편은 시편 23편의 앞에 위치해 있다. 시편 23편이 시편의 백미 중의 하나인데, 시편을 편집한 이가 시편 22편을 23편 앞에 배치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은사이신 김성수 교수님은 시편에 대한 구조를 강의할 때 말씀하셨다. 사실은 시편 22편 만이 아니라 모든 시편의 위치 자체가 이미 포함하고 있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2) 22편은 이스라엘의 존재이유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깨닫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찬양하는 것이라 선언하고 있다. 그리고 찬양하는 참된 태도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본이 무너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찬송가를 불러야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죄의 문제에 대해서 민감할 수 있게 되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대로 자신을 돌아보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상태를 넘어서서 찬양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3)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말하고 있다. 땅 끝에 있는 이방 족속이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당대의 사람들만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자자손손, 대대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함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노래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의 의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알기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배함을 본으로 보여야 한다.
4) 주가 하신 일을 증거하는 것이 찬양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게 보고 넓게 이해하는 관점을 소유해야 한다.
적용 :
1) 주님의 말씀을 깊게 보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말씀을 깊게 또 넓게 보기 위해서 읽고 또 읽자. 그리고 묵상하고 또 묵상하자. 그리고 그 길을 먼저 간 분들의 글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자.
2) 내가 깨달은 바를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중요한 의무이다. 두 딸들은 이미 품에서 벗어났고, 병조와 종종 나누는 신앙적인 대화 가운데 주님을 증거하고 찬양하는 것을 언제나 소중히 여기자. 요즘 거의 날마다 그런 대화를 나누게 하심에 감사 또 감사드린다.
3) 저녁에 미얀마 성경방 섬김이 모임이 있다.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체험하고, 그 은혜를 나누는 모임이 잘 세워지도록 섬길 수 있는 부분들을 섬기도록 하자. 뒤로 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주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심을 깨닫게 하시니 순종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