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5. 큐티
시편 103:12 ~ 22
여호와를 송축하라
관찰 :
1)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들
- 죄사함 : 12절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 우리 인생의 죄를 근본적으로 사하실 수 있는 분이 우리 하나님 외에 누구이겠는가? 다윗은 이렇게 멋진 표현으로 주님의 은혜를 찬양했다.
- 불쌍히 여기심 : 13절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 다윗은 압살롬의 반란 때에도 그 아들이 불쌍해서 살리고 싶어했던 아비의 심정을 가졌던 자이다. 그는 사랑이 많은 아버지로서 아들을 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아서 골리앗과의 싸움에서도 살아났고, 미친 척하며 침을 흘리던 상황에서도 살았었기에 할 수 있는 고백이다.
- 인생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심 : 14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 흙으로 인간을 지으신 이가 누구이신가? 하나님만이 인생의 본질적인 체질을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인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
2) 인생이란?
다윗의 인간론이다.
- 15절.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 허무한 인생. 분명히 발생하고 피어서 꽃을 내는 아름다움을 펼치기도 하지만, 그것이 쉬이 사라지는 한계를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 16절.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 바람에 날려 사라져버린 풀과 꽃을 그 땅이 누가 기억이나 하겠는가? 환란과 역경. 혹은 불가항력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저항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다.
3) 유한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신 대우하심
- 인자로 대하여 주심 : 17절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 허무하고 유한한 인생에 대하여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인자하심으로 대해주신다. 물론 의의 자손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렇게 영원성을 가지고 대해 주신다는 것이다.
- 인자로 대하여 주시는 자들에 대한 부연 설명 : 18절 “곧 그 언약을 지키고 그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 하나님은 주재신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거나 해서 인간에게 후달리는 존재가 아니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준, 즉 선악과를 언제나 세우시는 분이시며, 그 외의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방식에 우리 인생이 따라올 것을 명하신다. 그 이유는 우리가 유한하고 연약하고 미련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에 다가가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자, 그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베푸시는 것이다.
4) 하나님의 통치
- 19절.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 => 하나님의 보좌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시다. 그렇기에 세상의 어떤 권세와 어떤 권력도 하나님의 것과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없다. 또한 한 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유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5) 하나님 통치를 송축해야 하는 또 하나의 대상, 천사
- 20절. “능력이 있어 여호와의 말씀을 이루며 그 말씀의 소리를 듣는 너희 천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천사들의 존재를 다윗은 인정하고 있다. 아니 그는 천사를 경험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가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보고, 그 곁에서 수종드는 천사의 존재를 보았던 것이 분명하다. 다윗은 그 천사들이 하나님을 송축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들이 우월한 존재인 것이 맞지만 그들 역시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아니며,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도 요한마저 천사의 발에 엎드려 경배하려했을 만큼(계 19:10) 천사의 존재는 우월하지만 그들도 하나님을 송축해야 마땅한 존재라는 것이다.
- 21절. “여호와를 봉사하여 그 뜻을 행하는 너희 모든 천군이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 천사들 개개인 뿐만이 아니라 군대를 이루고 있는 천군이 모두가 다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것이다. 천군의 존재는 사실상 우주 최강의 부대라 할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면, 다른 어느 것도 하나님을 경배하는 않는 것은 박살이 나야 한다는 것이다.
- 22절.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천사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그 모든 곳에 있는 천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신들을 창조하심에 대하여 인정할 것을 명하고, 또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송축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의 결론은 자신은 더더욱 하나님을 찬양할 것임을 다짐하며 시를 맺는다. 즉, 천사의 존재가 하나님을 송축해야 하는 존재라면 자신은 더더욱 또 더더욱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합당하는 것을 다윗은 기가 막힌 표현과 경험을 동원하여 아뢰고 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엘로헤이 티슈아티, 내 구원의 하나님(시 51:14)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죄과를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옮기신 분이시다.
2) 하나님은 아버지의 마음을 품으신 참 아버지이시다(신 32:6).
3) 그에 비해 인간은 유한하고 무엇인가 인생가운데 이루려 하지만 그것도 바람에 다 날려 그 흔적도 기억하는 바가 없어지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에 대해서는 선하게 대해주시고, 영원성의 가치를 가지고 존대해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인생은 영원성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어 영원하신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될 수 있게 된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의 법에 행하는 자가 그렇게 된다.
4) 우월하게 지음을 받아서 능력과 권세로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는 천사의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송축해야 마땅하다면, 유한한 인생인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은 얼마나 더 더 더 합당한 일이겠지 않겠는가!
5) 날마다 매순간 매상황 속에서 나의 영혼이 하나님을 송축할 것을 명령해야 할 것이다.
적용 :
1) 하나님의 하늘보다 높은 그 은혜, 나의 죄과를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떼어 놓으시겠다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찬미하자. 오직 주님의 은혜만이 소망이다.
2) 마른 풀 같은, 아무리 예쁜 꽃을 피워냈다 하더라도 바람에 부러져 누구에게도 기억됨이 없게 되는 존재인 인생임을 다시금 인식하자. 다윗이 이러한 고백을 한 것이 염세적인 의도가 아니라 그렇기에 우리를 영원성으로 존재해 주시는 하나님을 송축하여야 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알자.
3) 우월한 존재인 천사도 하나님을 찬송함이 너무나 합당할 찐대 내가 어찌 하나님을 송축하지 않을쏘냐? 나의 형편과 상황을 넘어서는 찬양을 하나님에 쉼없이 드리고 또 드리자. 그것이 나의 본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