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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스크랩 소설 토지의 고장, 평사리 마을에서 문학에 빠지다~
산사랑 추천 0 조회 156 13.12.28 00: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소설 토지의 고장, 평사리 마을에서 문학에 빠지다~

 

 

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마을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마을!  이마을은 이 외에도  드라마 토지와 여러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여느 민속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습니다.최참판댁 주변으로 토지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집을 복원해 놓아 스토리텔링이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촬영한 세트장은 악양분지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그 앞의 평야와 섬진강으로 유입되는 악양천 또한 경남 비경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주변 세트장을 둘러보고 평사리문학관과 한옥체험관, 토지 장터를 둘러볼 생각입니다~.

 

 

소설 토지[ 土地 ] 란?
 박경리 선생님이 1969년 집필하기 시작해 총 5부 16권으로 1994년 8월 완간되었습니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 가문의 몰락과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경남 하동군 평사리와 용정, 그리고 진주와 서울 등을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 우리 민족이 겪은 힘든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탐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토지>는 다른 역사소설과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의 미적 특질을 잘 살린 작품으로 한국소설사에서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어ㆍ불어ㆍ일어로도 번역되었답니다.

 

 <줄거리>

최참판 일가와 이용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부는  1894년 평사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최참판 일가의 몰락을 그리고 있으며 2부에서는 배경을 만주 용정으로 옮겨 최서희의 치부와 조준구에 대한 복수, 그리고 최서희와 두 아들을 비롯한 평사리 사람들의 귀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배경이 넓어져 만주와 일본 동경, 서울과 진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김환(구천이)이 옥사합니다. 4부에서는 김길상의 출옥과 탱화의 완성, 기화(봉순이)의 죽음. 그리고 오가다 지로와 유인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2세대인, 이 용의 아들 이 홍과, 최서희와 김길상의 아들인 최환국과 최윤국이 이야기의 전면에 서서히 등장합니다. 5부에서는 2차세계대전 가운데 한국인들의 고난과 기다림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주요사건은 이상현과 기화의 딸인 이양현과 최윤국, 그리고 송관수의 아들인 송영광의 삼각관계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의 무조건항복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이양현이 최서희에게 달려와 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마을 입구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최참판댁으로 가는 도중에 초가지붕으로 되어 있는 토지 세트장을 먼저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은 전통공예학교와 토지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집을 그대로 복원해 놓아 더 현실감이 있고 사진찍기에도 안성마춤이었습니다.

  

 

  

 세트장을 돌아 올라가면 이 마을의 중심인 최참판댁이 나옵니다. 이곳은 안채, 사랑채,별당, 중문채, 사당 등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박경리 선생이 26년 동안 집필한 ‘토지’ 속의 최참판댁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이곳은 14동의 한옥에서 조선 반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사시사철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최참판댁에서는 작품 ‘토지’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이면 토지문학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11~13일 ‘평사리의 너른 품, 문학을 품다’라는 주제로 ‘2013 토지문학제’가 열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또 9월에는 소설가 나림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열려 하동을 ‘문학의 수도’로 불리게 하고 있습니다.

  

 

 

최참판댁 안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 선생님의 연보와 말씀이 보였습니다.

  

 

 

집 입구엔 외양간도 있었는데 소리와 움직임이 있는 모형 소가 그 안에 설치 되어있었습니다.

 

  

 

 별당, 안채, 사랑채 등이 이어졌습니다. 기와집으로 된 이집은 그 규모가 크고 모습이 아름다워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습니다.

 

 

 

  

안채 주변에는 곡식을 말리는 데 쓰이는 멍석들이 진열되어 있고, 옥수수 등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론 농산물을 담거나 찧는데 사용되는 농기구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서 국수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 시대에도 국수를 뽑는데 사용하는 기구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사실을 그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설명해 주었답니다~.

 

  

   

 

안 채 뒷 쪽은론 큰 굴뚝과 장독대가 있었습니다. 양반댁의 굴뚝이 상당히 크고 장독대의 규모에서 이 집안의 살림규모가 느껴졌습니다.

 

  

 

 중문 채 마당에는 다양한 민속놀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기차기, 굴렁쇠, 팽치치기, 윷놀이 등이 있었는데 이를 차례차례로 애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그중에서 어릴 때 많이 했던 딱지치기를 아들과 열심히 해봤습니다. 역시 경험이 있는 제가 좀 더 잘하더군요~~~.

 

 

  

 

 바깥주인의 휴양과 사교의 장인 초당도 있었답니다. 주변에 대나무 숲이 있어서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최참판댁를 뒤로 돌아가면 평사리문학관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평사리를 주 무대로 쓰여진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을 비롯해 이병주, 김동리 등 한국 문학사의 중요 문인들을 기념하고 평사리 지역 관련 작품 등을 소장. 수집 정이하고자 2004년 10월 9일 개관하였습니다. 특히 지리산권 작품 소개와 하동 소재 작품들을 전시하여 관객에게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제공하고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답니다. 더불어 시민, 청소년과 호흡을 함께 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를 마련하여 문학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다음 가볼 곳은 전통 한옥 체험관입니다. 이 곳에서는 기와를 인 전통한옥 구조로 지어졌으며, 섬진재 2칸과 지리재 4칸 등 모두 6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18명까지 잘 수 있는데, 2008년 5월 문화·집회 장소로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투숙객이 묵었답니다. 이 외에도 3칸 짜리 기와집인 김훈장 댁과 3칸 초가집인 김평산 댁을 지어 지난 2011년 광복절부터 숙박이 가능하도록 일반 체험객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한 쪽에는 토지장터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간 날은 아쉽게도 장터가 일부만 열려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옛 장터를 재현해 놓아서 자녀들과 들러보면 교육 상 좋을 듯합니다.

 

 

 

 

  

 

 

최참판댁 주변 악양은 토지세트 외에도 가볼만 한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여유를 즐기며 천천히 돌아볼 수 있답니다. 요즘 슬로우 시티가 각광을 받는데 진정으로 평사리 마을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5기 블로그기자

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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