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상병시인)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아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날
그 다음 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가 나뭇가지에 앉은
한마리 새
정감에 고독한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마리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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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오늘 4년 이상 사랑했던 한 어르신을
편안한 곳으로 보내 드리고
돌아 왔습니다~
인생무상을 느끼는 하루였기예..
지금 이순간이 소중한
시간임을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민들레 가족분들 께서도 한순간도
헛되이 놓치지 마시고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십시오~^^
첫댓글
언젠가는 떠나야 되고
언젠가는 이별이란
헤여짐 이 올터인데
우리들은 헤여짐에 익숙치 않아
더욱 슬픈지도 모르겠네요
이별이란 슬픈 단어에
아름다운 이별 이라고 바꾸어 부르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주을 에가면
늘 앉아계시던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가까이에서 모시던 사무장님의 눈에 비춰질 지난 시간들
이젠 모두 묻어버린 아픔으로 세월속에 잊혀 지겠죠
한마리 새가되여
훨 훨 자유로운 영혼으로 떠나가셨을
어르신을 기억속에 묻어 두겠습니다
정녕 계절은 봄일진대
마음은 낙엽 뒹구는 가을로 가고 있네요
세월이 흐르면 모두가 흐린 기억속으로 사라질겁니다
부디 이별없는 곳으로
안녕히 가시옵소서
그 어르신을 기억 하시네요~
모진세월 살아 오신 흔적들만
여기 저기 서글픈 추억으로
묻어둔채 ..
가슴앓이 했던 막내아들
한 손 꼭 잡은채 가셨네요
과거사 말씀 하실적에 가장
행복해 하시던 그 얼굴이
눈앞에 선 하네요
힘이 들었어도 섦움에 북받혀
눈물로 보낸 그 한 많은 세월
가슴에 묻으시고
이젠 영원한 자유를 찾아서
먼길 떠나시는 그 어르신의
얼굴이 많이 평온해 보여서
되돌아선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네요..
돌고 돌아 가는 길 에
한 줌의 재가 되어 훨~훨~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허공 바라보니 들리는 귓속말.. '소풍같은 한세상 잘 놀다가는
구나, 그래도 고생하며 살때가 참 행복했노라.. 나 먼저 가마
뒤에 천천히 오너라'
@무유화 난 오늘 며칠전에 부인을 먼저보낸 친구인데 몇번을 망설이다 전화를 했습니다
잘 지내냐고
잘 견디고 있냐고
부인 보내고
4일뒤에
슬픈 이별을 또 했다라고 하드만요
인생 아무것도 아니네
인생이 이런거여 ?
하며 푸념섞인 말 하드만요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말문이 막히드만요
잘 견디며 지내보라고
하고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인생 무상
인생은 구름
인생은 일장 춘몽
잠시 꿈을 꾸는
그런 인생이 아닐런지요
이별을 하는것은
다시 만나기 위함이라 하더이다
그렇게 위안 삼아 봅시다
세월속에 다 묻어 둡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히 가시길 기도합니다
어쩔수없는 세월속에 공감이 되나봅니다
언젠간 가려마했지만 한발 더 가까이에 가고 있지않나가 ~~
울쩍함을 달래 줄 이 방에서 오지않는 잠을 청하며 위로받고 또 그리운 이들을 그려보는 나 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굳이 마다할 이유없이 멋진 마무리가 되는 그날 까지 우린 진정한 동반자일겝니다
맞습니다
우린 진정한
동반자 입니다
이세상 이별하는 날까지
쭈~욱 동반자 입니다~^^*
어르신의 명복을빕니다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