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자가 가르쳐주는 행복의 비결
잠언 15:13~17,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고난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찬송가 159장(기뻐 찬송하세), 570장(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지혜자 역시 인생의 행복에 대한 귀한 조언을 잠언에 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부분인 오늘 우리가 살펴본 잠언 15장 13~17절에 보면, 다음 몇 가지의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근심을 버리고 기뻐하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인생에는 즐거운 일도 있고 근심되는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지속되는 법도 없고 항상 근심되는 일만 생기는 법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밤도 오지만 아침도 오고, 햇살 가득한 날도 있지만 구름이 끼고 비만 연일 내리는 때도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이 상쾌한 날도 있지만 몸의 컨디션이 영 안 좋은 날도 있습니다. 식구들로 인하여 기쁨을 얻기도 하지만 근심꺼리를 얻을 때도 생깁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기 마련인 것처럼, 우리의 인생사에는 이렇듯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부정적인 시각에 잡히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인생에 주어지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에는 그 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마음껏 행복을 누리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전도서 11:7 말씀에 이르기를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지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행복을 주신 하나님 안에서 감사하면서 그 행복한 순간을 즐거워하며 지냅시다. 그것이 몸과 마음을 기쁘게 하고 얼굴을 빛나게 합니다. 그리고 캄캄한 날도 인생에는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때에 지나치게 근심하지 말고, 그 염려는 기도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빌립보서 4:6,7 말씀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염려와 근심이 우리 마음에 자리잡고 우리 몸과 영혼을 병들게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근심과 걱정은 때가 되면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염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많이 염려하고 근심한다고 해서 바꿔지지 않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시편 55편 22절에 이르기를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 근심이 우리 마음에 찾아오면 그것들을 우리가 염려 근심하면 떠안지 말고 기도로써 아버지께 맡깁시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맡기면서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면서 날마다 마음으로 잔치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15절 말씀이 바로 그러한 취지의 말씀인데, 함께 읽겠습니다.
“고난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좋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늘 그늘지고 짜증이 난 얼굴로 살아갑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어려운 일도 많지만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마음이 즐거운 자 곧 항상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모든 삶을 맡기며 구원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선물로 살아가는 자는 마음이 즐거운 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고난과 역경도 인생에서 만나지만 그런 날에도 마음으로 잔치하며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자세로 승리합시다.
둘째로,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라는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
미련한 자는 입술의 말로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세속적인 농담이나 무가치한 일에 대한 논쟁을 일삼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패한 사람의 말을 듣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함께 마음이 부패해집니다. 사나워지고 선악 기준이 흐려집니다. 영적인 은혜가 식어집니다. 세상이 서서히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에 불평과 원망이 싹트게 됩니다. 미움과 불신이 더 커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명철한 자는 참된 지식을 열망합니다.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은 누구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원리는 무엇인가를 배우며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듣기를 힘씁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심령과 삶에 복된 영향을 끼칩니다. 시편 19편 7절 이하에 이렇게 다윗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편 19:7~10)
다윗의 이 시편 고백처럼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읽고 듣고 묵상하는 자는 영혼이 살아나고 지혜로와지며 마음이 순수한 기쁨으로 충만해지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정결해집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접함으로 인하여 그 성품이 진실해지고 의로워집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온갖 잡다함이 틈타지 못하며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심령 속에 참된 평안이 가득하며 마음이 순결해지며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그 결과 날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행복감이 충만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부패한 진흙탕과 같이 더러운 것이 솟구쳐나오는 미련한 사람의 말을 즐기지 말고, 늘 용광로에 일곱 번 단련한 순결한 금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행복을 가꿔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가장 귀한 재산으로 삼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재물의 소유가 인생을 살아갈 때 필요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그로 인하여 누리는 행복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물질이 많아도 그 물질이 많다고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도리어 물질 때문에 근심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그 물질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질로 인하여 평안히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질 자체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물질이 아무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많은 물질이 아무 힘도 없고 도리어 방해꺼리가 되기도 합니다. 진실하고 참된 인간 관계를 맺는 데도 때로 많은 소유가 방해꺼리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때가 되면, 그 물질은 주인을 떠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재물을 꼭 붙들고 놓지 않아도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날에는 재물은 순식간에 새 주인을 찾아 떠나갑니다. 그러므로 재물이 우리에게 없으면 다소 불편하지만 행복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경외하시는 신앙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영혼과 삶을 지켜주고 필요할 때마다 공급해주며 고난에서 그를 건져주는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참된 평안과 행복을 누리게 해줍니다. 가난하여도 기뻐하며 살아갈 줄 알게 해주며,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마음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자기의 마음 중심에 모시고 그를 경외하는 것을 가장 큰 소유로 삼는 자는 참으로 행복하고 부요한 삶을 살아갈 줄 믿습니다.
넷째로, 가까운 사람들과 늘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가정의 식탁에 올라온 식단이 하나는 값싼 채소들만 있는가 하면, 다른 가정에는 비싼 기름진 소고기 반찬일 수 있습니다. 그 두 가정의 행복지수를 이 식단의 차이를 가지고 평가할 있느냐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기 반찬이 많고 비싼 옷을 입고 호화 주택에서 살고 크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 해도 그 사람과 가까이 사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관계에서 미움과 싸움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가난할지라도 늘 가정에 행복하여 웃음이 끊어지지 않고 이웃과 관계에서도 늘 사랑의 교제가 있고 직장 생활에서도 동료들과 평안 중에 일하는 관계를 누린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행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고 사람간 관계의 화평함과 사랑함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많은 내 소유만 키우려고 힘쓰지 말고, 나 자신의 욕망만을 만족시키려고 힘쓰지 말고, 함께 누리며 나누며 섬기는 것을 힘써야 하겠습니다. 늘 가까운 가족, 친척, 이웃, 친구, 동료, 신앙의 교우들을 내가 먼저 존중하며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사랑이 풍성해질 때 우리의 행복도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 뿐인 인생 속에 행복 대신에 불행과 슬픔 속에 갇혀 지내며 다른 이들까지도 불행하게 살게 만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행복의 비결에 대하여 지혜자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말씀해주신 교훈을 배웠습니다. “세상 근심을 버리고 늘 기뻐하며 살아가라,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 말씀을 늘 가까이 하여 마음에 두라, 하나님을 경외함을 가장 큰 재산으로 삼으라, 늘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지혜자가 가르쳐준 이 행복의 비결을 마음에 새기고 늘 실천하여 이 세상에서와 영원한 세상에서 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행복한 삶의 비결을 가르쳐준 지혜자의 교훈을 받아 내가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고 교회와 이웃들과 직장과 온 세상이 행복해지는 복된 영향력이 흘러나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