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에서 며칠만 살아봤으면 좋겠다 /梅谷堂 김경숙
이 섬에서 며칠만 살아보면 좋겠다.
올레 체험도 좋고
한라산 등반도 좋고
섬을 향한 그리움이 사라질 때까지
고향 생각이 가슴속에서 희미해질 때까지
며칠만이라도 이 섬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뜬눈으로 며칠밤을
지새운다 하여도 좋으리.
제주도의 앞바다를 그릇에 떠담을 수는 없지만
구멍난 가슴 헛헛한 자리마다
푸른 파도가 넘실인다.
고향이 아니어도 좋으리
이곳에 깊은 사랑을 심지 않아도 좋으리
그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속에서 지워질 때까지만이라도
이 섬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제주도 바다에는
슬픔을 삼키는
묘약이 있어서 좋다.
그냥 이대로 며칠만
오래된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이 섬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09.02,22)
*IMG-제주도 국제여객선터미널(한라산 산행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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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합니다, 저도 제주에갔을 때 이 섬에서 얼마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행복이 지칠 때 까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마음 통하는 이들과 같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활기찬 한주를 시작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 주었던 발길에 미련이 많은 여행길이었나이다. 한열흘이면 제주시를 한바퀴 돌아나오지 않을까 해집니다. 어느날 문득 또 다시 제주도를 향하여 가게 될런지도....![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또 다시 한주가 기울고 있네요. 왜 이리도 시간은 빨리 흘러가 버리는지.....![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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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허락할께요. 부디 며칠만입니다. 연장하는법 없기입니다. ㅎㅎㅎㅎㅎ 힘내세요.
달려갈까 봅니다. 시인님이 허락을 내리셨으니....ㅋㅋ 오늘도 즐거운 인생길의 한페이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