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눈물의 역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이 사라의 아들 이삭을 놀리며 괴롭히는 것이 계기가 되어
어느 날 하갈은 사라의 질투로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였는데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였습니다.
마침 가죽부대의 물마져 떨어져 목마른 갈증은 죽음의 통곡이 되었습니다.
하갈은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울고 통곡하였습니다.
광야의 방황은 목마른 갈증으로 이어졌고 절망적인 상황을 맞아
죽음의 통곡으로 생존의 몸부림을 쳤던 하갈의 울부짖음은
하나님의 측은지심으로 하갈의 눈을 밝혀 샘물을 보게 하였습니다.
문득....얼마전 "그랜드 캐년"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미 한쪽 다리를 잃어 사경을 헤메는 애인을 옆에 두고 늑대들에게 포위당하여 죽음의 통곡을 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 때 절대절명의 위기 가운데 나타난 구조의 헬기를
하갈의 눈릉 밝혀 샘을 보게 한 하나님의 측은지심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절망적인 생존의 몸부림으로 울부짖는 눈물은
하나님의 측은지심을 갖게 합니다.
하갈에 이어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에서 거주하다가 흉년으로 인하여 애굽으로 내려가기까지
동고동락을 함께 하였던 사라의 죽음으로 인하여 크게 슬퍼하며 애곡하였습니다.
사라의 매장지를 위해 헷 사람에게서 막벨라 굴을 사고 허리를 굽힌 아브라함은
사라의 죽음으로 인하여 큰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믿음의 2대 조상인 이삭은
축복을 잃어버린 에서의 방성대곡하는 통곡을 들어야만 하였습니다.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라는 아버지 이삭의 말을 듣고.....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라고 눈물로 애원하였지만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라는
저주를 축복으로 받은 에서는 더욱 소리 높여 울다가 속여 축복을 받은 야곱을 향하여 살의를 품었습니다.
축복을 잃어 버린 에서의 방성대곡은
축복을 받은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과 오랜세월 동안 원수가 되었습니다.
에서의 무서운 분노와 살의를 피하여 외삼촌을 찾아 동방으로 도망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양떠와 딸 라헬을 우물 아구에서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처음 만나 입맞추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야곱은
그 후 라헬을 사랑하여 아내로 맞이하여 요셉을 낳았고, 난산으로 베냐민을 낳다가 라헬은 죽었습니다.
라헬의 비극적인 죽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였다는 성경의 기록은 없지만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는 야곱의 특심한 사랑으로 깊었습니다.
멘 몸으로 찾아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여년을 머슴으로 살았던 야곱은
라반의 두 딸을 아내로 맞아 자식을 낳고 또 몸종들을 첩으로 삼아 12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와삼촌 라반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는 길에
축복을 도적맞은 형 에서의 살의적 분노를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야곱의 깊은 시름은 얍복강 나루터의 기도로 이어졌고,,,,,
하나님과 겨루어 승리한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나
뜨거운 형제애를 포옹하여 눈물로 나누었습니다.
야곱의 나그네 길 인생은
험악한 세월의 흔적이 눈물로 얼룩졌습니다.
야곱이 단을 쌓을 때마다
절대절명의 인생 위기를 눈물의 흔적으로 남겼습니다.
에서의 통곡과 살의적인 마음을 화평의 눈물로 담아내기까지
야곱의 깊은 시름은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스라엘의 복을 약속받았습니다.
야곱의 눈물은그 후에도 계속 되어
험악한 세월의 인생역정을 나그네 길로 가졌습니다.
요셉의 피 묻은 옷을 본 야곱은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였습니다.
야곱은 모든 자녀들의 위로를 받지 아니하고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며
요셉을 위하여 심히 통곡하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극한 슬픔은
야곱의 통곡과 눈물에 뚜렷이 새겨졌습니다.
그 후 야곱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을 고센에서 만나 그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고 하였습니다.
눈물의 아버지를 둔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종으로 팔렸지만
전화위복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기를 미워하였던 형들을 만나 방성대곡하였습니다.
동생 베냐민을 안고 울며, 차례로 형들을 안고 울면서
두려움에 떠는 형들을 눈물로 용서하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의 죽음으로 7일 동안 애굽의 큰 슬픔으로 애곡한 요셉은
두려움에 떠는 형들을 재차 눈물로 용서하였습니다.
요셉은 베냐민과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눈물을 흘렸고....
형들을 위하여 관용과 용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흘리지 않는 눈물을
용서를 베푸는 사람이 흘렸다는 것은 요셉의 지순한 품성을 말해줍니다.
지고무상한 요셉의 품성은
눈물을 흘리며 관용과 용서를 베푸는 인생으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내었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눈물에는
만인을 위하여 속죄의 피를 흘렸던 그리스도의 눈물을 순결한 향기로 담아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