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PIC 이용 소감입니다.

안녕하세요?   괌 PIC 자유여행을 통해 느낀점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괌 PIC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전체 이용객중 90% 이상이 우리나라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PIC내 식당과 수영장등을 이용하다보면 온통 한국 사람들밖에 안 보입니다. 외국여행을 나왔는데 여기저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다 보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 여행을 온 느낌이 별로 나질 않습니다.   수영장 및 부대시설들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여름철에 캐러비안베이가 훨씬 많은 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한국사람 특성상 외국에 단체로 여행을 하시면 약간 들뜬 기분에 식당 등을 이용하시거나 각종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실때 자동적으로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사람들처럼 무지막지 하게 큰소리로 떠들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실 목소리가 큰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영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보지 못했고,  PIC내에서는 대부분 우리나라말만 사용하셨습니다. 일부 외국인과 일본, 중국인들은 자기들에게도 무조건 한국어로 말을 하는 한국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 여행 느낌을 중요시 하는 분들이라면, PIC 리조트보다는 On world나 다른 호텔을 이용하시고, 하루정도 PIC 이용권을 구매해서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로, 편안하게 외국 여행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PIC 괌 리조트가 최적의 장소로 아무 걱정없이 즐기실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PIC 이용시 시설이나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의 친절함 등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PIC에서 근무하는 한국말을 하는 직원들(국적이 미국이든지 상관없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직원들입니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사무적입니다. 프론트 데스크, 로얄 클럽 서비스 센타 직원, 어린이풀 클럽 메이트 등 웃으면서 얘기하는 직원을 4박 5일동안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표정은 굳을대로 굳어있고 말은 로보트처럼 딱딱하게 합니다. 하룻밤에 300불 넘게 주고 자는 리조트(골드카드 이용 금액을 제외한 순수한 방값입니다)에서 세계 어느 나라 호텔에서도 이런식으로 손님을 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워낙 많은 한국에서 온 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니 피곤하고 지칠 수도 있을겁니다. 이해는 갑니다만 호텔이나 리조트는 서비스 업종입니다. PIC에서 근무하는 현지 괌 출신 직원들이나 다른 외국 출신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대부분 웃으면서 친절하게 고객들을 대합니다. 유독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들만 무표정에 사무적인 말투로 고객을 대합니다. 이점은 분명히 고쳐야 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조트나 호텔은 고객을 위한 곳이지 직원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고객은 직원들 눈치를 보면서 돈을 내고 리조트를 이용하는게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말을 하는 직원들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가능하면 외국인 직원들에게 문의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대부분 현지 직원들이나 외국인 직원들은 아주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 다른 불만사항은, 리조트 투숙 첫날 방을 배정받고 입실해 보니, 개인금고가 고장나 있었습니다. 프론트에 처리를 요청하니 관련 직원이 바로 올라와서 남는 금고가 없으니 다음날 교체해 주겠다고 했으나, 4박5일 일정 내내 교체되지 않았습니다. 리조트 투숙한 바로 다음날 아침 여권과 돈을 프론트 데스크의 금고에 맡겨두어 방안에 있는 개인금고는 특별히 사용할 필요가 없어 계속적으로 개인 금고 교체를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교체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긴 점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PIC 괌 리조트 이용에 대체적으로 만족했지만, 한국말을 하는 직원들의 무표정하고 사무적인 말투와 태도가 호텔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세와는 아주 멀리 동떨어져 있는 점이 매우 언잖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다시 괌 자유 여행을 가게 된다면, PIC 보다는 다른 호텔을 이용하는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