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에서 7번국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5분도 안돼서 사문재다. 그리고 묵호다!
태백산맥이 남으로 내려오다가, 백봉령에서 서쪽으로는 정선이고, 북쪽은 강릉시 옥계면이고, 동쪽으로 가면 동해시다.
백봉령에서 가지 하나가 뻗어서 동해바다로 오다가, 옥녀봉이 되고 동해시를 감싸안고 있는 초록봉이 되고, 사문재로 이어지다가 드디어 묵호의 뒷편을 지키고 있는 동문산이 되고 마지막 끝은 묵호등대다.
묵호는 산지다. 그래서 곳곳에 작은 암자와 절이 숨어 있다.
작은 암자의 스님과 가끔 술을 마신다.
스님은 80 년대 조계종 습격사건의 깡패 행동대장을 했다.
여자도 엄청 밝히는 편이다.
영동선 철길이 사문재에서 터널이 되어 망상해수욕장으로 빠져 나온다.
묵호는 철길이 통과 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철길에서 많이 놀았다.
그리고 과거 묵호에 아이들이 많은 이유가, 밤에 자다가 기차의 굉음에 놀라서 깨어난 부부가 할일이 없어서 밤 마다 오입을 했기 때문이다.
사문재 정상에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주유소 두개가 마주 보고 있는데, 서로 가격 경쟁을 하여 기름값이 싸다.
사문재를 묵호에서 넘기 전에 동문산 쪽으로 새로운 길이 생겼는데, 그 길이 해맞이길이다.
해맞이길 끝이 묵호등대다.
지금 대신화물 자리가 과거 시외버스터미날이었다.
강릉으로 갈 때는 항상 사문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