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가계 부담도 덜고 후배 사랑도 실천”
( 강원일보 사회면 2007-2-9 기사 )
-고성지역 중·고교 교복 물려받기 운동 `호응'
-전교생 행사 참여 등 새학기전까지 대대적 전개
신학기를 앞두고 고가의 교복값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고성지역 중·고교들이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고가의 교복값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신학기 입학식 이전까지 대대적인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동광농공고는 다음주부터 신입생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동참 안내문을 발송하고, 졸업생들로부터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과정을 거쳐 구입 희망 신입생들에게 교복을 전달하기로 했다.
동광중은 오는 14일 교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개최하고, 거진중도 지난해에 이어 졸업생들이 졸업식장에서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기증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매년 졸업기간을 이용해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펼쳐온 고성고도 오는 14일 졸업식이 끝남과 동시에 졸업생들로부터 자발적으로 회수한 교복을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전달해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예년의 경우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는 신입생 수가 적어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올해는 경기침체에다 고가의 교복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고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