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인물전기 1.단군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6.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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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인물전기 1.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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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23:38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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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군:
한국 민족의 시조. 역사적으로는 고조선(古朝鮮)의 첫번째 임금이다. 단군(壇君)이라고도 하며 단군왕검(檀君王儉)으로도 부른다. 천제(天帝)인 환인(桓因)의 손자이고, 환웅(桓雄)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일연(一然)이 지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환웅과 웅녀(熊女) 사이에서 단군이 탄생했다고 하는 데 비해, 이승휴(李承休)의 《제왕운기(帝王韻記)》에서는 환웅이 손녀에게 약을 먹여 사람의 몸을 갖추게 한 다음 단수신(檀樹神)과 혼인하게 하여 단군이 태어났다고 하고 있다. 또 《삼국유사》에서는 제단을 의미하는 <壇>을 쓰지만, 《제왕운기》에서는 박달나무 <檀>을 쓰고 있다. 그런데 단군신화의 내용을 동북아시아지역과 연결시켜 볼 때 몇 가지 점에서 주목하게 된다. 첫째, 동북아시아지역 고아시아족(Paleo Asiatic)의 시조신화가 곰숭배사상을 지니고 있고 그들은 곰의 자손이라고 믿는다는 점, 둘째, 고아시아족은 곰숭배와 함께 샤머니즘이라는 종교적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고의 샤먼을 지칭하는 <텡그리(tengri)>와 <단군>과의 관련성, 셋째, 시베리아 신석기문화의 담당자가 고아시아족인데, 이 신석기문화는 한국 신석기문화와 관련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보면 단군신화의 시대적 성격은 신석기문화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자조선(箕子朝鮮)의 등장은 청동기문화를 담당하는 종족이 신석기문화의 토착종족을 아우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신석기시대의 대표적 토기인 빗살무늬토기[櫛紋土器]를 단군조선시대의 주된 문화로 본다면, 이것이 민무늬토기[無紋土器]로 바뀐 청동기시대는 바로 종족과 문화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리고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담당계층이 출현한 시기가 단군조선에서 기자조선으로 변화한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선사시대의 문화사적 측면에서 단군을 해석하는 견해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유력한 것으로, 단군을 고대국가의 성립 및 발전과정에 비추어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즉 단군을 단일한 존재개념으로 보지 않고 복합적 존재개념으로 전제한 뒤, 씨족사회에서의 토템신앙을 이끌던 제사장으로서의 단군과, 그 다음에 전개되는 군장(軍長) 지배사회에서 주위의 사회를 통합하여 권력을 강화해간 군장으로서의 단군, 그리고 이러한 군장이 강성해져 마침내 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에 그 지배자로서의 단군 등 복합적인 개념의 단군이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든 단군은, 그 존재의 역사적 실체 여부를 떠나 한반도 선사문화의 핵심을 이루어왔다는 점에 보다 큰 의의가 있으며, 한국 민족이 단합해야 할 근거이자 구심점이라는 의미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출처] 한국사 77인 |작성자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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