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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첫눈
추억여행 추천 0 조회 23 19.11.19 10:4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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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9.11.19 17:27

    첫댓글 나뭇잎은 아직 가을을 즐기고 있는데
    첫 눈은
    가을을 내 몰고 있는듯
    마당가에 목련은
    겨울 맞을 준비가 아직 안된듯 한데
    아직 단풍도 다 안들었는데
    우짜면 좋노
    내 그랬지
    겨울 준비 빨리 하라고
    ㅎㅎ
    내린 눈을 바라보며
    그옛날 희미한 기억들을 회상해 봅니다
    눈은 변함없이
    순백의 색갈일진대
    인생은 변해만 갑니다

  • 19.11.21 19:23

    첫눈은 왠지 설레임 일까 ?
    아님 설레이고 싶어질까 ?
    마음은 아직 소녀이고
    싶은데 ...

    첫눈 내리는날 ..
    달려봅니다
    먼길 떠나시는 도련님 뵈러 ..
    보낼 준비가 안되었는데
    님은 미련없이 가시네요

    첫눈이 펑펑 내리던 날
    온 가족이 화롯가에 둘러앉아
    고구마 와 밤 구워서 먹으면서
    이야기 꽃 을 피워냈던
    새댁 때의 그 아련한 추억들을 어찌 놓고 가시려오~~
    부모님 뵈오시면
    형들 다 제쳐두고 먼저왔으니
    그 죄송한맘 어쩌시려구요~
    가시는 걸음 걸음 마다
    순백의 하얀눈길 이오니
    그 떼는 발자욱 발자욱 마다
    이 생의 힘든 고행길을
    벗어 나리니 ..

    첫눈 내리는날 ...
    찌든 삶 미련없이 버리시고
    아름들이 떠나소서...!!




  • 작성자 19.11.21 19:36

    태여난 순서대로
    떠나면 좋을텐데
    가시는길은
    어찌 순서없이들 가시는지요
    아마도
    이세상보다
    더 좋은곳이기에
    그렇게들 급하게 가시나 봅니다
    이별은 늘 그렇듯
    남겨진 자들에게
    아픔으로 닥아오죠

    그래도
    그렇듯
    그렇듯 세월이 지나가면 잊혀질겁니다
    아픔을 견디시고
    잘 이겨내십시요
    어차피
    우리인생은 이별을 위해 존재하는듯 합니다
    모두가 이별을 언젠가는 해야 하니까요
    가신님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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