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1240m)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능동산(983m)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한 갈래는 간월산(1083m)과 신불산(1208.9m)을 지나 영축산으로 이어지며 낙동정맥의 한 축을
이루며 뻗어 나가고, 또 다른 한 줄기는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천황산(1189m)과 재약산(1108m)을 넘어
향로산(979.1m)을 일구어 놓으며 밀양시 단장면의 대리 마을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재약산 일대는 1000m가 넘는 고도에 더넓은 평원지대를 형성하며 솟아 영남알프스의 중심축을 이루며
사방의 모든 산군을 둘러 볼 수 있는 전망터 역활을 한다.
재약산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동기는 이렇다고 한다.
신라 24대 임금인 흥덕왕의 셋째 아들이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요양차 이 산에
찾아 들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꿈에 나타난 산신령이 일러준 약수를 마시고선 병이 완쾌하였다고 한다.
왕자의 완쾌 소식을 접한 흥덕왕은 약수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 해서 재약산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천황산이라는 이름은 근래에 생긴 이름이고. 수미봉이라는 이름도 사찰에서 지은 이름인데
주민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지금의 천황산이 원래 재약산이고. 남쪽의 재약산은 재약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주암마을 안쪽의 들머리~
작은개울을 지나며 재약산을 향한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됩니다.
너덜지대도 지나며~
주계바의가 있는 능선에 올라 갑니다.
능선 오름길에서 바라 본 주계바위의 모습. 흡사 사자가 머리를 쳐들고 있는 형상입니다.
간이매점이 있는 삼거리 직전에서 바라 본 재약산과 천황산의 모습입니다.
데크 전망대~ 여기서 중식을 들고 갑니다.
사자평을 품고있는 재약산의 정상부가 바라 보입니다.
재약산으로 향하는 드림회원님~
사자평이 바라 보이는 재약산 정상의 전망대~
정상 인증샷도 찍어야죠?
정상에서~
오래전에 이곳을 올랐을 때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군요...
맞은편에 신불산과 간월산이 조망이 됩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조망이 별로입니다.
정상의 바위지대~
천황재를 내려서다 바라 본 천황산의 모습~
천황재 부근의 억새밭~
푸르던 억새밭이 어느새 황금색으로 물들어 버렸군요.
천황재를 향한 데크길~
천황재~
후미분들과 저는 여기서 표충사로 향해 내려 갑니다. 천황산은 다음에...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하산길~
내원암도 지나며~
표충사로 내려 섭니다.
사리탑~
표충사의 입구를 지나며 즐거웠던 재약산 산행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조망은 좋지 않았지만 모처름 호젓한 코스로 오르며 깊어가는 가을을 향기를 맘껏 즐긴
재약산 산행이었습니다. 더넓은 억새 평원을 바라 보며 느낀 장쾌함에 모처럼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같이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재약산의 유래~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재약산도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데 예전에 가 보았나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산이름들이 틀린게 많아서 적어 보았죠.. ㅎㅎ
주암마을 입구거리에서 간이 화장실이 있는 공터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 걸어 들어갔겠네요^^
재약산과 천황봉 안부쪽으로, 어쩌면 뒷통수로 오르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런데로 다른 코스보다는
때가 덜 묻은 느낌이 드는 코스
오랫만에 김대장 작품이 올라오는걸 보니 그동안 많이 바빳던 모양인데
겨울 길목인 11월 답지않게 질끔찔끔 내리는 비로 소생은 요 며칠 동안 방콕 모드로
초입에서 선두분들이 우르르 몰려 가는통에 주계바위는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한적해서 참 좋았습니다. 한동안 북새통 같은 산만 오르다 모처럼 조용한 산에 올라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맘껏 누려 보았습니다.
저도 일이 바빠서도 못가고 비가와서 못가고 해서 11월에는 산행을 두 번이나 쉬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