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잘 이해하려면
성서가 쓰여진 시대 상황을 정확히 잘 알아야 한다.
그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성서를 읽거나 인용하면, 성서의 참뜻을 외면하거나 오해할 수 있다.
성서를 잘 아는 사람에게 성서를 배우는 가능성이 적은 한국 실정에는 더욱 그렇다.
성서의 시대 상황을 모르고 성서를 보면, 성서는 훼손되기 마련이다.
예수 사후에도 여전히 예수 추종자들은 유대교 예배에 참석한다.
예수에 대한 해석에서 유대교와 차이가 생기고 갈등이 시작된다.
유대교와 갈등과 분리 과정이 바로 신약성서가 쓰여진 배경중 하나이다.
또한 예수 추종자들은- 로마 제국에게 탄압받지 않기 위한 전략에서- 체제 위협 세력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해야 했다.
즉, 反유대주의, 親로마주의가 신약성서의 2대 배경이다.
그래서 신약성서는 유대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예수를 처형한 로마를 오히려 애써 변호한다.
이런 정황을 알고서 성서를 읽어야 한다.
유대교와 분리된지 거의 2000년 지났다.
로마제국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反유대주의와 親로마주의는 그리스도교에 필요없다.
로마를 두려워할 까닭이 없으니, 예수 죽음을 정확하게 해설해야 한다.
그리고 유대교를 나쁘게 가르치면 안된다.
유대교는 “하느님 사상”을 그리스도교에게 전해준 고마운 “자매 종교”다.
아직도 그리스도교 안에는 反유대주의, 親로마주의를 선동하는 철없는 성직자들이 많다.
오늘의 親로마주의란 “정치권력에 아부하는 습관”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교는 잘하면 세상의 소금이지만, 잘못하면 社會惡이다.
그리스도교처럼 죄악을 많이 저지른 종교는 인류 역사에 아직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