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발병한지 11일째 입니다.
발병 전날 사무실 소파에서 잠간 잔것이 원인인것 같아요.
물론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은 상태였습니다.
첫째날: 그냥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병원 갈 생각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둘째날: 걱정이 많이 되어서 주일날이지만 문열어논 가정의학과에 가서 진찰후 약을 받아
복용 했습니다.
셋째날: 성모병원 신경외과 가서 진찰 받고 약 받아왔습니다. MRA찍으라는걸 돈 없어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하고 할 수 있는건 초기에 하는게 좋다고
하여 그 즉시 한방병원가서 침 맞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후배가 잘 하는 한의원이 있다고
하여 또 한번 침 맞았습니다.
넷째날~ 현재: 조금도 낳아 지는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한의원에서 계속 침도 맞고, 한약도 먹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저주파 치료기로 사무실에서
마사지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의원 원장님도 조금 차도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으니까 무지 답답해
하시더군요.
현재는 가만히 있으면 인중이 마비가 안된쪽으로 약간 휘어있는 상태이고요,
음식물 먹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죽지 않으려고 먹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매우 힘이 드네요.
눈은 깜박일때는 30~40% 정도 감기다 마는 상태이고요, 자꾸 공기가 들어가니까
약간의 눈물도 고이고 시립기도 합니다.
인공눈물 사서 수시로 넣고 있습니다.
마음만 조급해지고, 혹시나 후유증이 있으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도 나고 가슴이
답답해 지네요....
사람의 의지데로 움직일 수 있을것 같은데 전혀 움직이질 않는걸 보면 인간이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 이유는 저보다 더하신 분들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적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여러분들도 꼭 완쾌하시리라 믿고 기도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같은병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써 안타깝네요..그래도 치료는 꾸준히 열심히 하세요..저두 10년이 됐습니다...첨 본사람은 몰라볼 정도로 많이 좋아졌는데 저 혼자만이 느끼는 고통이 있지요.. 제 경험으로 봐선 침 맞는걸 게을리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