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가 후기] 소프라노 민은홍(호반윈드오케스트라 정창기 이사장 따님 결혼식에서)

[민恩홍]

[축가 후기]

음악 단체장(音樂 團體長) ...

그 구성원이 단 서너명에 이르더라도 참으로 책임감(責任)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성악을, 다양한 악기를 전공하여 실력이 출중하다고 할지라도

원하는 연주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해외유학파 음악인이 매 년 수천명씩 쏟아지는 상황에서

오롯이 음악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은 너무도 제한적이고,

문화재단, 예총 등을 통한 지원에 의한 연주 활동이 그 나마의 돌파구이기에

음악 단체장으로서의 책무는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필요성이 대두되어왔던 것이겠지만,

음악단체장의 역할을 확대 해석해야할 현실을 인정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또 연주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지원의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 것이지만 너무도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음악인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유하며...

연주활동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노력에는 상당한 자금적인 지원이 요구됩니다.

제 주변에서도 너무도 훌륭하고 위대하신 음악단체장이 많이 계시지만,

음악인만 할 수 있는 단체장이라는 한계가 아직도 상존하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그런 요구는 눈에 보이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3년의 역사를 간직한 호반윈드오케스트라는 기업인 정창기 이사장의 체제로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사진의 구성도 짜임새를 갖추고, 

많은 영역에서 이사장 및 이사진의 지원이 현실화되어가면서 

격려와 장학금의 지원 등이 민간오케스트라로서의 활동에 많은 응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창기 이사장의 따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습니다.

주례가 없이 진행되었지만, 양가 부모의 덕담이 빛났고,

무엇보다 기업인으로서 “오케스트라”라는 음악단체장을 맡고 계시다는 것이 

하객들에게 큰 감명을 선물한 듯 보여졌고, 감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은 누구에게나 찬사 받을 수 있는 일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이 축가(祝歌)를 기꺼이 하게 된 것도 

그 분의 베품과 기여 활동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서울까지 가서 함께 해 준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이사진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음악단체에 있어서 전공자로서의 역할의 활성화는 물론,

기업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의 무대”를 만들어 그 분들의 사회적 공헌의 폭을 넓히면서도

열악한 음악인의 활동 무대에 “지원”이라는 활력소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행복(幸福)을 빕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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