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사준비부터 공무원 시험 합격까지 초가사랑의 도움을 받아 합격수기를 쓰게되었습니다. 자료공유와 전공질문에 도움을 주신 초가사랑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부한 기간은 1년 6개월로 1년 휴학해서 종자산업기사 취득과 공시 공부를 하고 나머지 6개월간은 학업과 공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원래 체계같은걸 잘 못잡고 1년간은 학원에서 반강제적으로 공부했기때문에 다른분들보다 허접한 수기가 될 것 같아 미리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공시 공부에 앞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 하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농업직 공무원 합격컷이 높아지기도 했고 저도 가산점이 없었다면 합격이 불가능했을것 같습니다.
국어
수능 국어를 3~4등급정도 맞았다면 독해나 문학부분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부분은 딱히 공부한적 없어서 할 말이 없네요... 점수를 좌지우지하는건 역시 문법부분인데 저는 기본서 강의를 듣고나서 문법핵심요약종이를 계속 읽고(기본서 요약) 기출문제를 팠습니다. 기출문제는 아래 한국사에서 말한 방법처럼 공부했습니다
영어
영어도 기본기가 되었다면 크게 어려울건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문법 문제 유형이 토익이나 수능영어하고는 조금 달라요. 토플쪽이라고 하더라구요?(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토플영어를 파지는 않고 그냥 공무원 문법책만 계속 회독했습니다. not A until B같은 핵심 구문들은 다 외웠어요. 문법이 거의 잡혔다면 독해는 따로 공부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실수할까봐 하프모의고사 문제집 사서 가끔 풀곤 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더이상 어렵게 출제되지않는데 역시 범위가 넓어서 부담스러운 과목입니다. 한국사, 재배학, 식용작물같은 암기과목들은 가지를 쳐가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수월합니다. 확실히 아는 내용은 넘어가고 모르는 내용을 계속 보고 다시 거기서 아는 내용은 쳐내고 모르는 내용만 계속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본서 2회독 후에 기출 3회독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위와같은 방법으로 확실히 아는 선지나 문제에 펜으로 크게 X를 쳐서 다시는 안보고 모르는 선지, 문제만 봐가면서 공부량을 줄여나갔어요.
100일정도 남았을 때는 엑셀로 정리하기 시작해서 시험 2주전부터 하루에 한번씩 엑셀 읽는걸로 공부를 끝냈습니다.
유명한 강사분의 한국사 필기노트 사신 분들은 굳이 이렇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저는 이상한 오기로 사지않았기때문에(?) 이렇게 했습니다.
재배학, 식용작물
저는 전공생이라서 학교에서 오래전에 재배학을 배웠기때문에 재배학 단어는 익숙했는데 식용작물이 문제였습니다. 배운적도 없는데 작물이 너무 많더라구요... 솔직히 재배학이나 식용작물이나 ㅈㅅㅇ 강사님의 강의를 1번 듣고도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막막해서 어떻게 회독하는지 초가사랑에 질문한적도 있어요. 강의도 졸면서 들었던 날들이 대부분이네요. 그래서 무작정 노트에 기본서 내용을 베끼기 시작했는데 이러면 안됩니다. 후회되는 부분중 하나에요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저처럼 강의를 듣고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면 익숙해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벼의 생태주기 그래프를 보고도 뭔지 이해를 못했어요. 그래도 계속 읽고 계속 쳐다봅니다. 세번쯤 보다보면 어떻게 생겼는지 대강 기억에 남고 네번째 보면 세번째보다 머리에 들어오는 내용이 낫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종자기사 시험을 보고 7월부터 공부했기때문에) 기본서를 잘 이해도 못한 2~3회독 후에 바로 기출을 들어갔습니다.
유튜브에서 본게 7급 합격자분의 공부방법이었는데 제가 한국사에 썼던 것 처럼 확실히 아는 내용은 X치고 모르는 내용에서 계속 가지치기 하듯이 회독하면서 공부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내용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을때부터는 필수암기부분들을 공부했습니다. 컨셉재배학 뒷부분에 모아놓은 암기부분, 강사님이 시험에 꼭 나오니까 외우라고 하는 부분들이요.(벼 전염병은 벼멸구가 옮기는지 매미충이 옮기는지, 잡초 종류들, 멘델의 법칙, 제초제 종류 등등) 솔직히 그 부분만 외워도 과락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본서 회독, 기출문제 모르는 내용들 쳐가면서 공부, 필수 암기부분 외우기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정도로 하면 80점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지엽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일단 몸통 부분부터 완성하고 팔다리 그다음 손가락으로 뻗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썼지만 재배학 점수가 좋지는 않아서 부끄럽네요... 그래도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고생한 부분이라 쓸게 많았습니다ㅠ
기타
1. 기화펜 이용하시면 회독하실 때 좋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세요
2. 1년 이상 공부하실 예정이라면 일주일에 3번 30분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안해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고생을 좀 해서 약도 먹고 막판에는 달리기를 시작했네요.
3. 중요한건 완벽하게가 아니라 어떻게든 계속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와서 며칠 놀기도 하고 만화도 정말 많이 봤고 하루에 2시간만 공부하는 날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책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디서 본 말인데 원래 시작은 어렵고 중간은 엉망이래요. 정말 공감가는 말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뭔가 들어있긴한데 이 개념 저 개념 혼재되어있다면 이제 중간쯤 왔다고 생각하시고 계속 하던걸 보면서 정리하려고 노력해보세요.
4. 국가직은 일주일 벼락치기로 어떻게든 해보려다가 떨어졌습니다.(필수 암기부분을 일주일전부터 외움..) 그래도 그뒤로 침착하게 하던거 계속하면서 지방직은 최종합격까지 갔어요. 중간에 안좋은 결과를 받아도 포기하지말고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부한거마냥 얼렁뚱땅 썼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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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역마다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상세한 후기 감사해요! 열심히 하셨다는게 모니터 밖으로도 느껴져요. 저도 기 받아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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