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부터 이틀 간 구들교육이라 새로 초보자 구들교육장을 만들다 보니 입체적으로 되었다.
아궁 위에 좌침관 그 위에 저온배연로 그 위에 고온배연로 그 위에 화정판 그리고 굄돌 차등 있게 쌓기와 방 윗목에는 주류둑 방 아랫목에는 돈산 층으로 해서 입체적으로 되었다.
우리가 흔히 구들놓기는 아궁 위에 고래바닥을 고르고 아랫목에는 불이 잘 오르도록 부넹기를 만들고 윗목에는 냉 습기가 잘 가라앉도록 개자리를 파고 굄돌이나 줄 고래둑을 축조하고 그 위에 구들장을 덮고 미장해서 연도와 굴뚝을 만들면 된다고 여겨왔다.
그렇게 만든 구들방에 불을 지펴보면 대부분 아궁의 화열이 고래 속으로 민활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방이 빠르게 마르지도 않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고치면서 연구한 내 나름의 최상의 구들교육 현장으로 고쳐보고자 다시 구들방을 뜯어고쳤다.
지난번 교육장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밀히 만들었다.
종전에 하던 구들교육 실습장을 고치면서 10가지만 선별해서 게시해 본다.
①아궁에서 화목이 타는 곳에 v자 바닥을 만들어 불 쏘시게를 넣어 불이 잘 붙도록 하고
②아궁벽은 한옥기둥에서 중간이 불룩나온 것과 닮은 배흘림아궁벽으로 하여 화력을 더 힘 있게 팽창되도록 하였고
③함실아궁에서는 부냉기가 없지만 부냉기 대신 관통로를 만들어 아궁의 화력이 더 고래 속 깊게 진입이 쉽게 되게 하였고
④고래 바닥을 윗목으로 냉 습기가 잘 빠지도록 윗목 개자리까지 점점 조금씩 낮게 하니 윗목으로 갈수록 굄돌을 층이 높아지게 하였고
⑤윗목에서 배연구를 둘로 나누어 윗목에서 불을 펴는 冂자 주류둑의 길이를 차등 있게 해서 굴뚝이 윗목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을 배연이 길이를 같게 하였고
⑥이 冂자 주류둑 길이의 차등으로 해도 윗목의 불 펴짐이 같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주류둑 뒤편 격벽 사이에 불길을 고르는 화정판(火定版)을 끼웠다 뺐다 하는 장치를 하였고
⑦굴뚝이 건물 한쪽으로 편 중 설치 됨에 수평 배연의 연도를 아궁 옆으로 가게 하는 대동연도로 바꾸었고
⑧굴뚝이 건물 한쪽으로 편중됨에 고래 속의 냉기 습기의 배출 입구를 대동연도 시작 점으로 옮겨 설치하였고
⑨수직 배연의 굴뚝을 보온해서 배연이 민활하게끔 300mm 외관에 200mm 내관을 장치하였다.
⑩이렇게 구들교육장을 바꾸고 나서 몇번 아궁에 불을 지펴 화열의 흐름을 방 마르는 정도로 해서 검증하니 지난번 보다 훨씬 장작도 절약되면서 아궁의 화력이 보다 넓게 고루 펴지는 것을 확인하고
오늘 최종적으로 미장을 하여 교육 때 수시로 방 전체를 뜯지 열어 볼 수 있게 하면서도 교육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뜯지 않아도 될 곳을 모래+시멘트 몰탈로 해서 방바닥을 미장하여 교육 때 구들을 놓고 바로 불을 지펴 그 위에 담요를 깔고 교육생들이 직접 앉아 방 따습기와 화열이 어디로 해서 배연되는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늘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