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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샬 롬
요한계시록이란? (계 1:1-3)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계시록은 어떤 책일까요? 계시록의 정체성은 해석의 방향을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계시록의 정체성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계시록의 정체성을 모르고 너도나도 함부로 해석하다가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을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중심으로 계시록의 정체성을 설명하면?
1.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의 계시다.
1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 본서의 제목은 1:1의 “계시”란 ‘아포칼륍시스’, '아포칼륍시스'는 계시와 묵시, 이 2가지로 번역이 가능한데 ‘계시’로 번역한다면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성경적 표현 방식으로 드러냄’을 의미하고, 묵시로 번역한다면 ‘현 세상의 종말과 새 천국의 도래 과정을 독특한 문학 양식을 통해 드러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본서를 “계시”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구속사 즉 복음으로 보아야 맞는데, 많은 사람들이 표제는 ‘계시’라 하면서 내용은 묵시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계시록의 제목에서부터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정확히 말하면 요한계시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원문으로 ‘아포칼륍시스 예수 크리스투’ 곧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제목이 나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 자체가 복음입니다. 예수 - 구원이고, 그리스도는 주 왕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즉 예수께서 그리스도로 오셔서 천국의 비밀을 드러내셨고, 행1:7-8에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계시록 해석자들은 종말의 때와 시기와 징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2. 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될 일입니다.
1절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반드시"는 원문에 "데이"로서 절대적인 확실성을 가리킵니다. 성경에 이처럼 절대성을 부여하는 사건은 오직 구원의 사역밖에는 없습니다. 성경의 용례를 보면 초림과 성령강림과 재림입니다.
사9:7에 초림에 관해서 말씀하시면서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하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그 결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일 역시 반드시 일어날 일입니다. 사37:32에 “이는 남은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 산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했습니다.
과연 그런지, 원문을 보게 되면 계22:7에 “내가 속히 오리니” 그랬는데 여기 “오리니” (에르코마이)는 원문상 현재분사형입니다. 지금도 임하고 계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재림”을 의미하는 헬라어 ‘파루시아’(παρουσία) 역시 모두 문법상 현재형입니다. 그 결과 주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장차 온전히 임하실 것입니다.
이걸 모르고 “말세 말세”하는데 말세라는 뜻이 무엇입니까? 말세는 예수님의 초림부터 예수의 재림까지 기간을 말세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오셔서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 세상은 멸망 받기 시작하여 장차 재림에서 온전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을 역사의 미래에 한정해서 일어날 일로 봐서는 안 됩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임하셨고, 임하고 계시며, 장차 온전히 임하실 것입니다.
3. 계시록은 복음전도자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1-2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먼저 “요한”에게 주셨는데, 요한은 어떤 사람입니까? 요한이 쓴 요한복음 요한일 이 삼서 등을 보면 그의 기록적 특징이 영적인 특색이 강합니다. 만약 계시록이 마 24장의 설명판이라면 계시록을 마태에게 주시지 왜 요한에게 주셨을까요?
그리고 여기 “그 종들”은 교회를 담임한 복음전도자들입니다. 이들은 행1:8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듯 예수의 복음을 전할 일군들입니다. 그들에게 주신 말씀이니 복음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우리 복음 전도자들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계시록이 복음이 아니라면 어떻게 정경이 됩니까? 2절에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했듯이, 요한은 계시록을 3중으로 소개하면서 계시록의 정경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성경과 같이 억지로 풀어서는 안 됩니다.
4. 계시록은 예언의 말씀입니다.
3절 “이 예언의 말씀을”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은 예언의 말씀입니다.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예언이 아니라 “예언의 말씀”(1:3, 10:11, 19:10, 22:6, 7, 10, 18, 19)입니다. 계시록 곳곳에서 예언이라 한 곳은 한 곳도 없고 8번 모두 “예언의 말씀”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언이 장래 일을 말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다면, 예언의 말씀은 고전 14장의 예언과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고전14:3-4에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한 것처럼 우리 신앙을 세워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문으로 보면 분문 1:3이나 고전14:3이나 ‘미리예’ 예언(豫言)입니다. 한문으로는 그렇게 표현하지만 내용은 신앙을 세워주는 것이 예언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을 공부하면 얼마나 신앙을 잘 세워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히1:1-2에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한 것처럼 부분적이고 산발적인 내용이 아니라 온전히 우리 신앙을 세워줍니다. 그래서 복의 책입니다.
5. 계시록은 복의 책입니다.
3절 “이 예언(豫言)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무슨 예언이기에 읽고 듣고 지킬 수도 있고 복을 받는 예언일까요? 장차 될 세속사라면 지킬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깨어 있으라 그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지킬 말씀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딤전1:18-19에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했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이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서 그 신앙을 세워주었습니다.
과연 그런지 “복”을 원문으로 살펴보면 계시록의 “복”은 헬라어로 (마카리오스-μακάριος)로 마5:3-11의 8복과 같은 신령한 복입니다. 그리고 계시록이나 산상수훈이나 모두 읽고 듣고 지킴으로 복이 있습니다. 원문의 ‘마카리오스’의 용례로 볼 때 딤전1:11의 “복되신 하나님”과 딤전6:15의 “하나님은 복되시고”에서 보듯 계시록의 복은 신령한 복입니다.
계시록에 7복이 나오는데 모두 신령한 복입니다. 1) 본문 3절, 그리고 2) 계14:13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이 둘째 복은 자아를 죽임을 시사합니다. 3) 계16:15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이 셋째 복도 거룩에 이르는 성화를 강조합니다.
4) 계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이 넷째 복도 그리스도의 신부가 됨을 강조합니다. 5) 계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 이 다섯째 복도 예수 믿어 영생을 누림을 강조합니다.
6) 계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여섯째 복도 재림을 약속합니다. 7) 계22: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마지막 복도 계시록이 천국잔치에 참여하는 책임을 보여줍니다.
어느 한 부분 신령한 복음이 아닌 곳이 있습니까?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에게 이런 복의 결과가 있다면 이 결과를 통해서 인과론적으로 계시록이 어떤 책인지 정확히 나오는데 다른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책의 결과인 복만 봐도 계시록이 어떤 책인지 증명이 됩니다.
6. 계시록에 분포된 교훈으로 볼 때 복음이 확실합니다.
더하지도 않고 빼지도 않고 계시록의 사이사이에 나오는 교훈만 소개해도 계시록이 이런 책이구나 이걸 말씀하려고 그런 상징적인 표현들을 사용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2장부터 소개해 보면,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2:1-7). 죽도록 충성하라(2:8-11). 발람의 교훈을 회개하라(2:12-17). 이세벨을 용납하지 말라(2:18-29).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3:1-6). 인내의 말씀을 끝까지 잡으라(3:7-13).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3:14-22).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5:8).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5:9). 어린 양의 피로 그 옷을 희게 하였느니라(7:14).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7:17).
선지자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어지리라(10:17).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11:1).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라(11:8).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리로다(11:15).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11:18). 어린 양의 피와 증언하는 말씀으로 이기었으니(12:11).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13:10).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14:4).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14:12).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14:13).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벌거 벗고 다니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16:15).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이기리라(17:14).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18:4).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찬송하라(19:5).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19:8). 첫째 부활에 참여한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20:6).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21:6).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21:27). 내가 다시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22:7).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22:11).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리니(22:14). 오라 하시는 도다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22:17).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22:20).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2:20). 등 모두 신앙을 위한 영적인 말씀이지, 말세의 징조와 관계된 세속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7. 계시록은 평안의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계시록을 수여하시기 전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체험을 합니다. 계1:17-19에 “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이 말씀은 수여하실 계시록이 어떤 책인지 보여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거의 죽은바 된 요한을 살려주신 후,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의 자기 계시를 통하여 계시록이 영적으로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부활의 복음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엡6:15에 “평안의 복음”이라 한 것처럼 계시록이 복음이라면 평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계시록을 처음 대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두려운 기록 앞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두려워 떨며 죽은 자 같이 된 요한에게 주님께서 오른손을 얹으시고 회복시키시고 죽었다가 사신 자기를 계시하신 것처럼, 계시록의 의미를 깨달아 감에 따라 두려운 복음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즉 그 내용이 예수의 복음을 다 각도로 설명하고 신앙을 터치하는 위대한 복음임을 깨닫게 될 때 그 두려움은 평안과 기쁨으로 바뀝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시록을 함부로 풀면 안 됩니다. 벧후3:16에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2)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한 것처럼 요한계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요, 우리의 신앙을 바로 세워주기 예언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계시록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보고 이 말씀 속에서 온전한 가르침을 받아 자기 믿음을 세우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