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산은 5개 봉우리들이 붓끝처럼 생겼다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하고 오봉산이라고도 부른다. 금북정맥 줄기에 놓인 이 산은 남쪽으로 천안 광덕산(699.3m)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설화산 서쪽과 동쪽 기슭은 풍수지리상 길지로 알려져 고려 말부터 반가(班家)의 고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남쪽 기슭에는 조선조 청백리인 맹사 성 집안이 살던 고택이 있고, 서남쪽 기슭에는 조선조 명조(1545~1567) 때 부터 예안 이씨들이 세거지(世居地) 로 살았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 다음부터 더욱 상업화되어 옛 정취를 잃어 버린 안동의 하회마을과 달리 외암 리 민속마을은 옛것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어 마을 전체가 민속박물관이다.
일제시대부터 설화산에는 금광이 있었다. 그러나 금광이 문을 닫은 다음 그 자리에 대신 잡석을 캐는 채석장이 들어서서 동쪽 기슭 곳곳을 갉아먹고 있다. 풍수상 명당도 이미 사라지고, 설화산 본래의 풍광도 다 버려놓았다.
#산행코스 *외암리 민속마을 -> 계곡 -> 고갯길 -> 정상 *좌부동 -> 오봉암 -> 정상
명승지 외암리 민속마을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설화산 남서쪽 기슭에 있다. 약 500년 전에 정착한 예안 이시 일가가 모여 살던 마을이다. 1988년 전통건조물 보존지구 제2호로 지정되었는데, 가구수 86호인 이 민속마을에는 양반집을 중심으로 아담한 돌담이 둘러쳐진 초가집들이 들어서 있다.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 방아 등 민속자료들이 잘 보존돼 있다. 집집마다 설화산에서 흘러 내린 물을 인공수로 만 들어 생활용수나 정원수로 사용할 수 있게 시설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교통편 1) 서해고속도로 서평택 IC → 아산만방조제 →39번국도(온양/공주/부여방면) ->아산 ->39번국도 ->송악면소재지 2) 경부고속도 남천안 IC -> 천안 -> 21번국도(온양방면) -> 온양 -> 배방면
대중교통 *외암리 민속마을로 바로 가려면 온양역, 버스터미널에서 하루 7회 운행하는 강당골행 버스 이용. [sam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