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있으라는 이슬비도 아니고
가라는 가랑비도 아닌 것이
초봄의 을씨년스런 바람도 살짝 실었다.
아!
밥솥 하나는 불을 지피지 말라고
비오는 허공하늘을 보고 인터폰 하고 나서,
개소식 식순을 정하고는 광수원을 향했다.
발바닥이 그리 따뜻하지는 않다.
방앗간에서 떡이 도착하고
재송1,2동 단체 봉사자들이 마치 큰 구경이라도 난 듯이
속속 도착하고
마치 재송시장을 방불케하는 장면이 속출된다.
148석.
일찍이 도착한 신세계봉사자들이 식탁은 미리 세팅이 되었다.
가벼운 비에도 불구하고
동네어르신들이 오신다.
고맙기 이를 데 없다.
자리를 채워간다.
드뎌 개소식은 능조처사님의 사회로 시작되고,
공양은 진지가 진행된다.
땅콩찰밥, 씨라지국, 두부찌개, 무우나물, 김치 후식으로 배.
그리고 달콤한 대추차.
모두 다 깔끔하고 맛이 정갈하다, 정성스럽다고 격려해주신다.
옆절 덕림스님도 너무 좋다고 하신다.
불교계에서 이런 곳이 여러군데라야 한다고 연신 계속 말씀하신다.
스님은 4년동안 장소를 물색하느라 고생도 많이 하셨단다.
지난 주 정초기도 중에 동회에 가서 참곤하고 홍보도 했다.
그곳에는 오늘 삼계탕 특식이 있단다.
그곳에서는 일반식으로, 옥천사에서는 사찰음식으로!
고집이다.
동장님은 넓어서 너무 좋다고 한다.
전처럼 정독실도 한동안 둘러보신다
2동직원들은 마치 자기집처럼 누비고 다닌다.
모두 다 다행이고
따뜻한 마음씨들이 이곳저곳에 뿌려진다.
살기 좋은 재송동이면 더욱 좋겠다.
우리절 아래교회에서는 토요일날 국수공양을 한다.
수희공덕회 모임으로 토요일 교회홍보는 못했다.
이번 주에는 한 번 뛰어볼까하는 생각이다.
주지스님의 원력이 하나 둘씩 이행되고 있다.
현광당 이용수님 그리고 덕산스님이
이럴 때면 더욱 감사하고 그리움이 더해진다.
옥천사 자원봉사자님들, 인근지역단채봉사자님들. 기관장님들.
모두 감사드리고 오셔서 공양하신 어르신들께도 정성을 다한다.
감사합니다.
늘 오늘처럼 오늘보다도 더 정성스럽게 모시겠습니다.
옥천사 급식소 단체이름은
광수공양으로 정했다.
앞으로 무궁한발전은 우리의 하심과 공경심에 달렸다.
다짐을 더해 보는 이른 아침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_()_
광수공양. 축하드립니다. 좋은일에 한발 다가서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