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피하세요~ 사우나 하면 안 되는 질환 5가지
몸이 찌뿌둥 하고 으슬으슬 추울 때, 사우나에서 땀을 쫙 빼고 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몸 상태에 따라서 사우나가 건강에 독이 되기도 하는데요.
사우나를 피해야 하는 질환을 알아봅시다.
1. 감기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에 가서 땀을 쫙 빼면 감기가 낫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실제로 억시로 땀을 빼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자연스럽게 열을 내는데요. 이때 일부러 뜨거운 곳에 가면 자연스러운 몸의 발한작용이 방해받고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온수욕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는 것은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입니다. 조금 배출된 땀이 증발하면서 몸의 열기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2. 안면홍조증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도 사우나를 하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안면홍조는 피부 바로 밑 혈관이 늘어나 혈액이 비치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사우나를 반복하면 얼굴이 열이 오르는 행위는 반복되어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관 탄력을 떨어뜨리고 혈류량이 늘어나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사우나뿐만 아니라 햇빛을 오래 쬐거나 불앞에서 오래 요리하는 행동들도 안면홍조증에 좋지 않습니다.
3. 관절염, 근육통
평소 관절염을 앓거나 근육통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도 사우나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이 쑤실 때, 사우나를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근육과 관절 통증이 줄어들지만 체온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다시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사우나를 하면 염증이 더 심해져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절염이 있거나 근육통을 아픈 사람들은 사우나보다는 스트레칭, 수영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4.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이 심하고,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이 납니다. 때문에 사우나처럼 뜨거운 곳에서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며, 체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실신할 위험도 있습니다.
5. 말초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 등 온몸의 신경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주로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병합니다. 말초 신경이 둔해지고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손발이 저리거나 물건을 쉽게 놓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뜨거운 정도를 정확히 느끼지 못해 자칫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화상으로 인해 감염이 생기면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우나를 할 때는 65도를 넘지 않는 곳에서 20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