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 3월에 봇물 터지듯 밀려왔던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재즈 공연이 6월의 축제로 다시 피어난다. 이번에 내한하는 각 밴드는 멤버 구성도 다양한 데다 정통 재즈에서부터 애시드. 퓨전 재즈 등 각기 색깔이 다른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다채로운 재즈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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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을 여는 것은 3인조 영국 애시드 재즈 그룹인 브랜드 뉴 헤비즈(The Brand New Heavies)의 첫 내한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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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오후 6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리는 이들의 공연은 특히 몸을 들썩일 만큼 신나는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음악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애시드 재즈란, 그루브.펑크.레게.록.힙합 등 모든 장르의 총 집합체로 클럽 음악처럼 흥겨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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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즈는 자미로콰이, 인코그니트와 더불어 영국 애시드 재즈의 3대 대표주자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뮤지션이나 음반사에 근무하는 '전문가 그룹' 팬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6년 만에 새 앨범 '위 원 스톱'(We won't Stop)을 낸 것을 계기로 열리는 공연으로 애시드 계통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으로는 처음이다. 4만4천~8만원. 02-78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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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백개의 황금 손가락' 공연<본지 5월 28일자 S5면>에 이어 1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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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유러피안 트리오는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온화하고 친근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룹으로 영화음악부터 클래식 소품, 팝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1984년 카렐 보에리(피아노), 프란스 보우미스타(베이스), 한스 케이나(드럼) 등의 멤버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마크 반룬(피아노), 프란츠 회벤(베이스), 로이 다쿠스(드럼) 등이 활동하고 있다. 2만~7만원. 02-3487-7800,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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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인조 퓨전 재즈그룹 티 스퀘어(T-Square)는 22일 오후 4.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공연으로 한국팬들을 만난다. 세번째로 한국 팬과 만나는 이들의 이번 내한 무대는 일본 스카이퍼펙트 TV에서 일본 전역에 위성으로 생중계한다. 3만~8만원. 02-515-7941.(www.t-square.co.kr/www.sniconce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