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 나라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상품이 있어요?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3. 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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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나라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상품이 있어요?
우리나라 쌀의 가격은 정부에서 조절하고 있어요. 농부가 많은 쌀을 수확했지만 사려고 하는 사람이 적으면 쌀 가격은 점점 떨어져요. 가격이 계속 낮아지면 정부에서 쌀 가격이 떨어지기 전의 가격으로 쌀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잘 보관해 두었다가 쌀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르면 다시 싼 가격에 팔아, 시중의 판매 가격을 낮추지요. 이렇게 해서 쌀의 가격은 너무 비싸거나 싸지 않게 유지돼요.
왜 정부는 쌀 가격에 관여할까요? 쌀은 매일 밥을 먹고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에요. 쌀 가격이 너무 오르면 국민들의 식생활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너무 싸지면 이익이 남지 않기 때문에 농민들이 쌀농사를 지으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농민들이 쌀농사를 짓지 않으면 쌀값이 무척 비싸지거나, 외국에서 수입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 쌀의 가격을 일정한 선으로 유지시키는 것이지요. 이것을 쌀에 대한 최저 가격제라고 합니다. 최저 가격제란 정부에서 생산을 장려하는 상품의 최저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보조금을 주어 생산자를 돕는 제도예요.
소비자를 위한 가격 제도도 있냐고요? 물론이에요. 정부가 상품 가격의 최고 한도를 정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하는 최고 가격제가 있습니다. 최고 가격제를 실시하면 사람들이 적당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해서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어요. 가스, 수도, 휘발유 등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품목들에는 최고 가격제가 적용되어 국민들의 생활을 돕지요.
쏙쏙! 시사 경제 허생은 경제범? 여러분은 허생전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나요? 주인공 허생은 한양에서 제일 가는 부자에게 만 냥을 빌려서 시중의 과일을 두 배의 값에 사들였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과일이 꼭 필요한 제사나 잔치를 치를 수 없게 되었지요. 난처해진 상인들은 허생에게 열 배의 값을 주고 과일을 사갔어요. 머리 좋은 허생은 금방 부자가 되었어요. 허생이 부럽다고요? 하지만 지금은 허생과 같은 행동을 하면 안 돼요. 이런 일은 ‘매점매석’이라고 하는 불법 경제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매점매석이란, 물건을 미리 사서 쌓아 두고 팔지 않는 행위를 말합니다. 매점매석은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막아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나라에서 감시해요. [네이버 지식백과] 나라에서 가격을 조정하는 상품이 있어요?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2014. 6. 20., 이연주, 홍수진, 한영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