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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마태복음 6:11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믿을 수 없는 글을 읽었습니다. 2010년 뉴스입니다. 인도의 프라흘라드 자니라는 83세 노인은 지난 70년간 음식을 먹지 않고 살고 있답니다. 국방연구개발기구가 이 노인을 15일간 관찰한 결과, 물도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는데, 뇌와 장기, 혈관의 수치가 안전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답니다. 모든 사람이 이 기이한 노인처럼 평생을 살 수 있다면 먹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가운데 누구도 음식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이는 먹는 즐거움으로 산다고 할 만큼 먹는 일이 중요합니다. 먹는 일이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중요하니 예수님께서는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설교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전반부는 하나님을 위한 기도이고 후반부는 우리를 위한 기도입니다. 먼저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입니다.
1. 우리는 영의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떡을 말씀하시니 유대인들은 먹는 떡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수가성에서 여인에게 물을 말씀하시니 그 여인은 마실 물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는 떡을 보면서 신령한 떡을 생각하고, 마실 물을 보면서 영혼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참된 생수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할 때도 “하나님! 내 영혼의 양식도 주셔서. 영적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으로 충만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믿는 사람들의 영의 양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요 5:55입니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우리가 주님의 살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시면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도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러면 주님의 살을 먹고 주님의 피를 마신다는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식인종이 되라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주님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예수님을 믿을 때 영의 참된 양식과 참된 음료를 먹고 마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영의 양식입니다. 마 4:4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우리의 몸이 날마다 육신의 양식을 먹어야 하듯이 우리의 영은 날마다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2. 우리는 육신의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사람은 육신의 양식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육신의 양식을 먹어야 육신이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주님은 주기도에서 우리에게 육신의 양식을 구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3. 우리는 생활에 필요한 것을 구해야 합니다.
일용할 양식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은 육신의 양식이고, 성경 전체로 볼 때는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 루터는 일용할 양식을 광범위하게 해석을 했습니다. 그는 일용할 양식은 단지 먹을 양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의복과 집, 건강과 기후, 평화와 국가 등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저는 그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음식만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용할 양식은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채우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은 어느 정도의 양일까요? 겨우 하루 세끼 입에 풀칠하는 정도의 수준입니까? 아닙니다. 일용할 양식의 정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이 세상을 살면서 영혼을 헤치지 않고 동시에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적정선의 경제 능력입니다. 그런데 적정선의 경제 능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한 달에 100만원으로도 충분하지만 어떤 사람은 1억으로도 부족합니다. 솔로몬의 하루 음식물의 양을 봅시다. 왕상 4:22,23입니다.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23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솔로몬의 양식 중에 가는 밀가루가 30고르라고 했는데 1고르는 약 227리터입니다. 30고르면 6,810리터입니다. 36드럼입니다. 엄청난 양이죠. 긁은 밀가루는 60고르이니 13,620리터 72드럼입니다. 살진 소는 열 마리였습니다. 초장에 방목한 소는 20마리였고, 양은 백 마리였습니다.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습니다. 엄청난 양이죠. 그런데 솔로몬에게 필요한 것이 그것만 이었을까요? 일용할 양식은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인데, 사람마다 그 양은 다른 것입니다.
우리에게 날마다 적정선의 필요가 채워져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잠 30:7-9을 보겠습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기자는 하나님께 두 가지를 구했습니다. 하나는 헛된 것과 거짓말을 자기에게서 멀리 해달라는 기도였고, 또 하나는 자기를 가난하게도 마시고 부하게도 말아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가 그렇게 기도한 이유는 자기가 가난하여 도직질을 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까봐 구한 것이었고, 반대로 자기가 너무 배불러서 하나님이 없어도 살수 있다고 생각할까봐 구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부는 사절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등한히 여길 수 있는 어떤 출세, 어떤 높은 지위도 사절해야 합니다. 우리의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이 위에서 말한 두 극단적인 위험을 막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게 할 것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따라서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다른 말로 바꾸면 “아버지 하나님이 잘 알아서 주시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있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편리합니다. 반면에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고 불편합니다. 돈이 없으면 자존심 상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돈이 없으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자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자 되는 것이 인생의 목적과 목표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직분과 사역을 위해서 부와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부요함만을 원하고 적정선 이상의 욕심을 부립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믿음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 멀어집니다(딤전 6:9).
그리스도인은 부자가 인생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재물을 구해야 합니다. 선교와 전도와 나눔을 위하여 재물을 구해야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필요한 재물을 구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재물을 구해야 합니다. 지나치면 탐심입니다. 그렇다고 이 세상에서 재물을 쌓아 놓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재물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재산 증식이 천국 백성으로서의 자세를 흐트러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재산 증식에 반대하고 연금도 반대합니다. 그는 믿는 사람은 노후도 하나님께 맡겨야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후 준비도 지혜라고 말씀합니다.
성경 잠언 30장에 보면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을 소개합니다. 그 중에 첫 번째가 개미입니다. 잠 30:25입니다.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개미가 지혜로운 이유는 겨울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사계절을 삽니다. 소망을 가지고 성장하는 봄, 유년기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여름, 청년기입니다. 삶의 열매가 풍성한 가을, 장년기입니다. 생기가 사라져가는 겨울, 노년기입니다. 사람은 인생의 겨울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개미에게서 배워야할 지혜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지 나사로처럼 굶기를 밥 먹듯이 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렇다고 어리석은 부자처럼 부요해서 하나님도 모르고 그저 흥청망청 살다가 끝나는 인생이 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적절한 양의 경제 수준, 즉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적정선의 필요를 구하면 응답해주십니다. 욥 38:41입니다.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여러분! 까마귀가 먹을 것이 없어서 “까욱 까욱”하는 것은 하나님께 “하나님! 배고파요. 먹을 것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까마귀의 부르짖음에도 응답하십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우리에게 적절한 경제 수준 즉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데 적절한 재정을 구해야 합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급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적인 양식과 영적인 양식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것과 사역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십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공급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것은 농부가 농사짓고 요리사가 요리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먹어야 합니다. 요즘 음식이 하나씩 나오는 식당이 있습니다. 접시 하나 나오고 치우고 또 하나 나오고 그런데 어떤 집사님은 접시가 나올 때마다 기도한다고 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공급자이시라는 가르침입니다.
어느 때는 하나님이 인간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하늘 문을 닫으실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3년 6개월 동안 비를 내리지 않으셨던 때도 있었고, 자식을 잡아먹을 만큼의 굶주린 역사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이 하나님이 공급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렸을 때 인간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농사짓고 사람이 다 했지만 하나님이 주신 다는 것입니다. 지상의 역사는 그래서 빈곤과 풍부의 역사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성경과 인간의 역사가 같은 맥락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떠날 때 빈곤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풍성해지면 육적인 것도 풍성해집니다. 영적으로 비참해지면 육적인 가난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지난 세기에 분명하게 봤습니다. 칼막스의 공산주의 이론을 복음으로 받아드려서 하나님을 버리고 교회를 폐쇄한 사회주의 국가는 하나같이 일용할 양식이 없어졌습니다. 빈곤이 찾아왔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서 수십 개의 공산주의 국가가 굶주렸습니다.
이 필재 목사님은 목사가 북한에게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랍니다.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려면 하나만 하면 된다. 지금부터 선교사를 받아들이고, 교회 문을 열어라! 6·25전쟁 이전에 2,300개 이었던 교회를 빨리 회복시켜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땅에 일용할 양식을 넉넉히 주실 것이다.” 새벽에 별 보고 나가서 별 보고 들어오는 긴 노동력, 천 삽 뜨고 한번 허리 펴기 운동, 천리마 운동을 했던 그 사람들이 그렇게 노동을 많이 했는데 왜 굶어죽었습니까? 노동만으로 잘 먹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고 하늘의 문을 열어 주셔야만 인간은 먹고 살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주님은 “먹는 문제로 기도하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필재목사님은 해군 출신으로 자기 부하 두 명을 쏴 죽이고 배를 타고 귀순한 사람과 일 년 동안 공부를 같이 했답니다. 목사님이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귀순한 후에 남한에서 눈에 띈 것 가운데, 당신의 마음에 가장 기쁨이 되었던 것이 무엇이었소?”그가 대답했습니다. “쌀가게였소.” 옛날에는 쌀가게에서 쌀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팔았는데, 그가 그것을 본 순간 ‘과연 내가 천국에 왔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대해서 다양하게 말씀합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주만물의 재료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6일 동안 구체적인 창조 작업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특징을 몇 가지 말씀드리면 ①삼위일체께서 협력하여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삼위일체께서 함께 사역하신 것입니다. ②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③하나님은 질서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지난주일 오후 성경 공부에서 나눴던 것처럼 하나님은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의 기초를 준비하셨습니다.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시고 넷째 날에는 해달별을 만드셨습니다. 둘째 날에 궁창과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 물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다섯째 날에는 새와 물고기를 만드셨습니다. 셋째 날에는 땅과 식물을 만드셨고 여섯째 날에는 동물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모든 것을 질서 있게 만드셨습니다. ④보시기에 좋게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모든 것을 완성하신 후에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대로는 항상 선하고 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⑤사람 중심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의 순서를 사람을 먼저 만드시고 후에 다른 것을 만드셨다면 사람은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존재하기에 가장 적절한 환경을 먼저 만드신 후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풀뿌리와 나무는 다 한약재로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어떤 것도 한약재가 안 되는 것이 없답니다. 몰라서 그렇지 나무뿌리나 껍질, 잎사귀 할 것 없이 다 인간의 질병을 고쳐주는 식물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다 인간이 먹고 건강하게 살라고 이렇게 많은 것을 만들어놓으신 것입니다. 요즘 봄나물 때문에 행복합니다. 제 아내가 교회 뒷밭에서 봄나물을 케서 음식을 만드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봄나물도 하나님의 공급하심입니다.
유대인들은 농사도 할 수 없고 음식도 살 수 없는 광야에서 40년 간 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신실하게 200만이 넘는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셨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공급자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를 하실 때 우리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들꽃과 새로 교육해주셨습니다. 마 6:26입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하나님은 공중의 새도 먹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니 당연히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주시죠. 마 6:28,29입니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은 들의 백합화도 입히십니다.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옷도 백합화의 아름다움에 미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새와 백합화로 시청각 교육을 하신 후에 30절에서 결론을 내려주셨습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나님은 새도 먹이시고 백합화도 입히십니다. 그러니 당연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입니다.
5.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풍성한 공급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풍성하게 살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①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빌 4:19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저는 이 믿음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풍성한 대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십니다. 이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대로 역사하십니다. 궁핍한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대로 궁핍해질 것입니다. 풍성한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대로 풍성해질 것입니다.
②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마 7:11입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아버지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풍성하게 주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풍성하게 주십니다.
약 25년 전일입니다. 그때 저희 교회는 재정적으로 아주 약했고 저는 한 달에 30만원의 사례비를 받았기에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때 제 아내가 하나님께 돈을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데, 어떤 분이 맛있는 빵을 가져와서 제 아내에게 주고 갔습니다. 그분이 돌아가고 난 후에 제 아내는 예배당 문을 걸어잠갔습니다. 그리고 빵을 바닥에 나동댕이치고서 하나님께 고함을 쳤습습니다. “하나님! 제가 언제 빵 달라고 했어요. 돈 달라고 했죠!” 제 아내는 그렇게 간절하게 하나님께 재정을 구했습니다. 그때쯤 하나님께서 아내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심고 거두는 법칙을 가르쳐주셨고, 그때부터 교회의 재정이 풍성해지기 시작했고, 저희 생활도 점점 풍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인데요. 저는 마누라 덕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약 1:5에서는 지혜에 관해서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우리가 지혜가 부족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며 풍성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풍성하기를 원한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③나눠야 합니다. 눅 6:38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우리는 감동이 오면 우리의 것을 이웃에게 나누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안겨주십니다.
제가 요즘 000에게 심어야 한다는 마음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 아내가 혹시 그 사람에게 감동 온 것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저와 아내가 다음 주일에 남미 비전 트립을 가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압박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감동대로 하면 약간의 무리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해서 심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심게 하시고 풍성하게 거두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부흥사들이 하는 말 중에 이와 관련된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20세기에 미국을 부강하게 하셨습니다. 돈이 많은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경제 대국이 되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지금 미국이 마음먹기에 운명이 결정됩니다. 만약 대한민국의 경제를 발목을 잡아야겠다고 하면 일 년 안에 대한민국이 큰일 납니다. 이라크가 세계 제2의 산유국인데 왜 저렇게 어렵습니까? 미국 때문입니다. 미국이 경제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되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미국을 그렇게 풍성하게 하셨는가? 그것은 세계에 나누어주라는 뜻입니다. 만약 나누어주지 않으면 하나님은 빼앗으셔서 나누어 줄 수 있는 나라에게 그 영광, 그 촛대를 옮기실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 부흥사들의 설교의 초점이랍니다. 공감이 됩니다.
내가 부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부를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 ‘우리’라는 단어가 여섯 번 나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나라만 잘 먹고 살사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입니다. 부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누는 사람, 나누는 국가를 부하게 하십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탈북자 선교를 하고, 네팔에 교회를 건축하고, 파라과이에 선교 센터 건축에 협조하고, 아프리카에 식수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는 나눌 것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십시오. 어린 아이가 내놓은 떡 다섯 덩어리,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이 먹고도 12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주님은 그 작은 것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작은 것도 나눌 때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수 있습입니다.
[부시맨Bushmen]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영화 속 배경은 아프리카에 사는 부시맨들입니다. 경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상공을 낮게 비행하던 백인이 콜라를 마시고 빈 병을 비행기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 병이 부시맨 마을에 떨어졌습니다. 부시맨들에게 하늘에서 내려 주신 그 병은 신비로운 요술 방망이 같기도 하고, 밀가루 반죽을 밀어 보기도 하고, 과일을 놓고 내려치니 과일 즙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난감이었고요. 부시맨들에는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문제는 하늘이 내려 주신 그 신비한 콜라병을 서로 독차지하려다 부시맨들끼리 원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마침내 족장은 자신이 아는 세상 끝까지 가서 콜라병을 절벽 아래로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부시맨들은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됩니다. 콜라병 하나 때문에 온 부시맨이 원수지간이 된 이유는, 하늘이 내려 주신 것을 우리가 함께 쓰려 하지 않고 저마다 나 혼자 독점하려 하니, 콜라병 하나를 놓고도 분란이 생겼던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우리 아버지를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입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이지,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소서’가 아닙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아이가 내놓은 도시락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아이의 작은 헌신을 주님이 축사하셨고 그 작은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습니다. 주기도문을 드리는 우리에게도 그 어린아이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문제 중의 하나는 빈부격차입니다. 한쪽은 흘러넘치고 다른 한쪽은 너무도 빈곤하여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약 80%가 하루에 10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간답니다. 전 세계에서 30억 명은 하루 2달러로 살아가고, 또 10억 명은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살아간답니다. 매일 50만 명의 사람들이 가난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다 먹여 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신 작은 분량이 있습니다. 네팔 교회 건축, 파라과이 선교센터 건축, 여러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 후원, 탄자니아 식수 사업 등 하나님이 주신 작은 분량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나누면 풍성해집니다.
6. 우리는 결핍을 느낄 때는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급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시지만 간혹 우리가 궁핍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①나는 복음 안에 거하는가?
②내가 해결해야 할 죄악은 없는가?
③나는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가?
④나는 현재의 열매를 위하여 과거에 심었는가?
⑤나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는가?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욕심을 경계해야 합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다가 천상에서 쫓겨났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욕심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성경은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인데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
믿는 사람은 물질의 자유함을 누려야 합니다. 욕심에 사로잡히면 자족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천국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주님은 부자가 천국 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재물에 자유하지 못하면 천국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간구는 우리에게 그날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욕심 때문에 일용할 양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릅니다. 주님은 그날의 양식, 오늘의 일용할 양식, 오직 필요한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일주일 분의 양식을 주옵소서. 일 년 분의 양식을 주옵소서. 평생 쓰고도 남을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적정선의 필요를 구하고 그것이 채워졌다면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⑥나는 감사의 삶을 살고 있는가? 저와 여러분은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의 조건이 있습니다. 로버트 번스라는 사람의 기도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감사할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어떤 사람은 먹을 것이 있는데,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먹을 수 있는 능력은 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먹을 것도 주시고 먹을 수도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볼 때 우리는 먹을 것이 있고 먹을 수 있는 입맛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는 감사해야 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