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50)씨
18~19일 TV조선 시사토크 판’ 출연,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모두 비판했다.
1990년 특별 사면되고 1997년 결혼한 후 잊혀졌다가
노무현 정부 때 ‘가짜설’이 나오면서 주목 받았던 김씨는
“노무현 정부 들어 ‘김현희 가짜 만들기’가 시작됐다”며
“자국민이 희생당한 테러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망국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저를 해외로 추방시키고 못 돌아오게
한 뒤 ‘가짜라서 도망갔다’고 하려 했다”며
“이민을 거부하고, 방송 출연까지 거부하니까 1급 보안
사항인 살던 집을 방송에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살던 집을 떠나 테러 위협 때문에 아직까지
떠돌며 살고 있다.
안기부가 조사한 사건을 국정원이 재조사한 데 대해
“KAL기 폭파 사건을 수사한 당사자들에게 거꾸로
가짜 만들기를 한 것은 비열한 개싸움을 시킨 것”이며
“나라에 해를 끼치는 정보기관은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현 정부 들어서도 국정원이 가짜조작 재조사를 요구하는
자신에게
“또 정권이 바뀌면 어쩌려고 하느냐”
“정권에 따라 매우 위험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조작설·의혹설을 비중있게 다룬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에 대해서도
“김현희 가짜몰이에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며
“공정 보도를 위한 파업을 벌이기 전에 편파 보도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정치권 종북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남한 젊은이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전체주의를 동경한다”며
“정치범 수용소 같은 북한 체험관이라도 만들어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도와야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종북 주의자를 배양했고 이명박
정부는 방치했다”
“이 정부는 내부적인 안보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조갑제 대표는
“북한은 단순한 공산주의 사회가 아니라 김일성이라는
하느님이 다스리는 체제”라면서
“종교학자 중에는 북한을 세계 10대 종교집단으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1987년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폭파 한 김현희씨가 출연했다.
1997년 안기부 수사관과 결혼한 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현희씨는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뒤 국정원까지
나서 자신을 '가짜'로 몰고 신변 위협까지 받게 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Q 김현희와 북한정권
‘KAL기를 제끼라’는 김정일의 명령은 서울 올림픽에
대한 질투심이었죠. 만약 성공했으면 ‘KAL기 폭파는
일본 사람이 했다’고 해서 반일대모가 일어났고
한일 관계 나빠졌을 겁니다.
그리고 북방정책으로 소련, 중국과 수교하며 그때
부터 북한이 고립되기 시작했고,
국제사회로 부터 테러 지원국이라는 오명 쓰며 고립
되기 시작했어요.
MBC가 방송에 김현희가 살고 있는 집을 노출시켰어요.
그 후에 노무현 정부는 김정일 정권의 대리인 정도로
미국에 테러 지원 국가를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2003년부터 김현희씨를 ‘이 사건이 김정일이 지시한 게
아니다,라고 만든 하수인 역할을 한 방송 3사가
한 번도 사과 안하고 그걸 만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사는 게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