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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충남/아산] 송림으로 마음을 씻다. 봉곡사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207 09.04.28 11:17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작은 천년고찰, 멋진 백년송림의 산책, 

봉수산 봉곡사(鳳首山 鳳谷寺)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5  /  041-543-4004

 

아산을 들러보게 되면

흔히 ?는곳이 온천입니다.

질 좋은 물로서 몸을 씻는다면

봉곡사는 송림의 향으로 마음을 씻습니다.

 

 

 

수산(鳳首山, 534m),

산의 모양새가 남북으로 두 날개를 펼치고 동으로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며,

그 산 정상마루의 모습이 봉황의 대가리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혀 졌습니다.

아산과 예산, 그리고 공주에 걸쳐 솟아 나있는 산으로, 봉곡사는 산의북쪽 기슭 산비탈에 돌축대를 쌓고 땅을 다져 지은 절집입니다.

 

곡사(鳳谷寺),

절집의 안내에 따르자면 신라51대 진성여왕 원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18대 의종(1170년)에 보조국사가 중창하며 절집의 이름을

석암사로 지었으며, 세종조(1419년) 함허대사가 삼창하면서 여섯암자를 거느란 절집이었으나,

임진란으로 본전과 암자가 모두 소실되고, 인조 24년(1647년)에 다시 중창하고, 정조때 중수하며 절집의 이름을 봉곡사라 하게 됩니다.

지금의 모습은 고종 7년(1891년) 서봉화상이 법당과 요사를 중수한 것이며,

특히, 만공선사 도를 깨우친 곳으로, 절집의 앞에 만공탑이 모셔져 있습니다.

천녀고찰의 역사는 있으나 간직되어진 것이 없으니,

웬만한 절집이 간직했을 보물이나 특이한 문화재가 봉곡사에는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절집의 규모는 지극히 작고 소박합니다.

대웅전과 향각전, 그리고 요사와 절집남쪽 위로 삼성각이 자리할뿐이고, 본당인 대웅전도 크지 않은 정면3칸, 측면2칸의 규모인지라

스쳐 지나 보아도 절집의 전각보다도 본당의 마당이 매우 넓게 느껴짐은 이때문일것입니다.

굳이 들고 따지자면, 대웅전 옆의 고방이 충남도 문화재자료 3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본당 내부에 불화가 지방문화재 242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아담한 본당의 기와는 절지에서는 흔치 않은 청기와로 봉수산의 푸근한 산자락과 잘 어울립니다.

 

림 숲, 아마도 봉곡사를 ?는 가장 큰 목적이 될것입니다.

약 1km남짓,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 그 양옆에 늘어선 백년이상된 소나무들이 휘톤을 뿜으며 객을 반깁니다.

아산의 온천욕 뿐 아니라 봉곡사 가는길에서의 산림욕도 욕심 내볼만 합니다.

풍성한 소나무의 길끝에는 물기만 있는 유곡천이 흐르고 그 끝은 봉곡사의 앞입니다.

백년이 넘게 그 자리에 선 소나무들, 그들에게는 험상궂은 상처가 있으니,

2차대전때 일본군들이 비행기등의 연료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들입니다. 콘크리트로 발라 상처를 가리긴 하였으나,

V자 형의 도끼자국은 아직도 아픔으로 남아 있는 그대로입니다.

 

사 가는길,

완만한 경사가 길게 늘어진 그 길,

허리 숙여 땀내 살짝 날때면 절집의 앞에 닿고, 내릴때는 뒷집지고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걷고 걸으면서 하나의 아쉬움이 계속 박히는데, 그 아쉬움의 자리가 다름 아닌 좋다고 얘기 하는 그 길입니다.

이 좋은 길에 깔린 아스팔트가 그리 반갑지가 않습니다. 조금만 벗어나도 푹신한 숲속의 발걸음인것을 제길이라고 낸길은

시커멓게 포장된 길이라는 것이 걷기 좋은 길에 오점일듯 합니다.

물론 스님들을 위한 길이겠지만, 내내 걸으며 한적한 느끼기에 아쉬움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른 봄, 역시 이른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면

안개 낀 송림 숲의 멋진 장관을 만날것도 같고, 그 숲속의 묘함이 몽환적 느낌일것 같습니다.

절반의 아쉬움, 그러나 힘들이지 않고 우거진 솔숲을 걷는 기분좋은 느낌은 아직은 남아 있는듯 합니다.

 

 

  

 

 

 

 

 

 

 

 

 

 

 

 

 

 

 

 

 

 

 

 

www.gi1s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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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28 17:29

    첫댓글 충청도 쪽으로 소나무숲이 참 울창하고 좋아요~~엇그제 가본 안면도 에도 울창한 소나무 숲이 너무 좋아요~~~

  • 작성자 09.05.14 11:45

    안면 송림을 다녀 오셨군요. 이곳이 어찌 안면 송림에 비하겠습니까.^^ 안면도 송림과 양양의 송림은 우리나라 최고이지요.^^

  • 09.04.28 18:02

    산사가 너무 좋습니다,,더 나이들어서 ,,,살고싶은 ~~~

  • 작성자 09.05.14 11:46

    어이구~ 그러지 마십시요. 즐거운 세상, 즐겁게 사셔야지요.

  • 09.04.28 20:53

    사진이 너무 깨끗하게 잘 나온것 같습니다......연두색의 푸르름이 마음을 더 맑게 하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 09.05.14 11:46

    한 일주일정도 연두빛이 되는 때가 있지요. 참 아름답습니다. 그러다 문득 고새 돌리면 짙은 초록, 이내 여름이 됩니다.

  • 09.04.29 22:57

    사진만 봐도 바로 달려 가고픈 마음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05.14 11:47

    천천히, 그저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입니다. 나중에 함께 걸어보시지요~.^^

  • 우리나라 아름다움은 소나무가 가장 한몫을하지요 소나무사랑,,,,,제일흔한것도 소나무 제일 비싼나무도 소나무,, ,,변치않는 소나무처럼....

  • 작성자 09.05.14 11:48

    그러고 보니..^^ 제일 흔하고, 최저가에, 최고가에, 최고 높은 벼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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