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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고6회 동창회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찬샘별곡 38]졸음-음주운전은 "절대로 안될 말"
알록달록 추천 0 조회 426 23.06.04 13:5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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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6.04 20:24

    첫댓글 천만다행이네!
    가족하고 상의해서 생일을 두번 치러야 하지 않을까?ㅎ
    그런데 인간사 그게 쉽지 않더라고....ㅎ
    왜냐하면 죽음의 슬픔이 -100이라면, 기사회생한 기쁨은 결코 +100이 안되고 날이 갈수록 희석되고 살아있음은 당연한 일상이 되더라고 ㅎ

    국민학교 때 그 이치를 깨우친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여름방학 때 시골 마을 앞 동진 수리조합 수로(간선도로級 규모)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도도하게 흐르는데 동네 동생이 빠져서 하우적 거리며 떠내려가고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주위 친구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이웃 마을 청년이 목숨 걸고 물 속에 뛰어들어 그 친구를 구했다.
    나중에 부모님이 와서 (먼저)아들을 엄청 잡드리며 혼내고ㅎ, 청년한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 후 날이 지나며 그 청년도 아무런 생색없이 일상으로 돌아왔고 이 어머니도 날이 갈수록 아들이 살아있는 것이 일상이 되어갔다.
    그때 어린 아들이 죽었으면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하는 아픈 정도(-100)에 반해 지금 아들이 살아있는 기쁨은 +100으로 유지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 있었다.
    마치 우리가 산소의 고마움을 잊어버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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