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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사(親士)편 5장이다.
故 雖有賢君
그러므로 비록
현능(賢能)한 임금이라 할지라도
不愛無功之臣
공적(功績)이 없는 신하를 아껴주지 않으며
雖有慈父
비록 자애(慈愛)로운 아비라 할지라도
不愛無益之子
쓸모없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
是故 이런 까닭에
不勝其任而處其位
그 임무(任務)를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그 지위를 차지하는 자는
非此位之人也
그 지위에 있을 만한 적임자가 아니다.
不勝其爵而處其祿
그 작위(爵位)를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그 녹봉을 차지하는 자는
非此祿之主也
그 녹봉을 받을 만한 주인이 아니다.
良弓難張
좋은 활은 잡아당기기는 어렵지만
然可以及高入深
높이 쏘아 올려 깊이 박히게 할 수 있으며
良馬難乘
좋은 말은 타기는 어렵지만
然可以任重
무거운 짐을 싣고 멀리 갈 수 있으며
然可以致君見尊
좋은 인재는 초치(招致)하기는 어렵지만
임금을 높여 존경받게 할 수 있다.
是故
이런 까닭에
江河
長江(양자강)이나 黃河(황하)는
不惡小谷之滿己也
개울이 흘러들어와
자기를 채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故能大 聖人者
그러므로 능히
성인은 커질 수 있다.
事無辭也 物無違也
일은 사양하지 않고
만물은 위배하지 않은다.
故 能爲天下器
그러므로 능히
천하의 그릇이 될 수 있다.
是故
이런 까닭에
江河之水 非一源之水也
장강(長江)과 황하(黃河)의 물은
하나의 근원에서 흘러나온 물이 아니다.
千鎰之裘
천 일(鎰)의 값어치를 갖는 갖옷은
鎰(일) : 중량, 무게의 단위.
非一狐之白也4
한 마리 여우의 흰
털가죽만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漢書≫ 〈匡衡傳〉 顔師古의 注에
“‘狐白(호백)’은 여우의 겨드랑이 아래 가죽을 말하니, 그 털이 순백색이다.
모아서 갖옷을 만드는데 가볍고 부드러워서 얻기 어렵기 때문에 귀하다.”라 하였다.
夫惡有同方取 不取同而已者乎
위 구절은 전승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정정하면
아래와 같이 바꿔써야 한다고 함.
[夫惡有同方不取 而取同己者乎]
어찌 道를 같이 하는 자는
취하여 쓰지 않고,
자신과 뜻이 맞는 자만을
취하여 쓰겠는가?
夫(부) : 허사. 상투어. 惡(오) : 의문 반어. 어찌 --하겠는가?
同方(동방)은 道를 같이한다는 뜻.
同己(동기)’는 자기 뜻과 같은 것.
蓋非兼王之道也
그렇다면 왕도를 겸비한 것이
아니지 않겠는가 ?
蓋(개) : 의문 반어. 어찌 --하리요?
是故
이런 까닭에
天地不昭昭
天地는 빛나지만은 않으며
大水不潦潦
큰물은 맑지만은 않으며
大火不燎燎
큰불은 타오르지만은 않으며
王德不堯堯若
왕의 덕은 높지만은 않다
乃千人之長也
천 사람의 長과 같은 경우는
長(장) : 우두머리
‘正長’은 곧 ≪墨子≫ 〈尙同 中〉에서 말한
左右將君‧大夫 및 鄕里의 長이다.
其直如矢
화살처럼 강직하기만 하고
其平如砥
숫돌처럼 공평하기만 하여
砥(지) : 숫돌.
足以覆萬物
만물을 (포용하여) 덮기에 부족하다.
是故
이런 까닭에
谿陜者速涸
시내 물은 빨리 마르며
鷄(계) : 시내 텅비ㅣ다. 涸(학) : 물이 마르다.
逝淺者速竭
개울 물은 빨리 고갈되고
磽確者其地不育
자갈 땅은 식물이 자라지 않은다.
磽(교) : 메마른 땅. 確(확) : 굳다. 확실하다. 磽確(교확) : 메마르다, 척박하다.
王者淳澤 不出宮中中
왕의 은택도
궁중을 벗어나지 못하면
淳(순) : 순박하다. 검소하다.
則不能流國矣
온 나라에 미칠 수가 없는 것이다.
결론인즉 내 생각만 갖고
정치를 하지 말라.
한강이 큰 것은 택백산맥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모든 지류의 물을
받아들여 한강이 커진 것이다.
우리 정치가 나갈 지향점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의견도
받아 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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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글 읽으면서 요즘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느끼게 합니다.
국민을 생각하여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할 것인데 덮어놓고 트집만 잡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옛날의 정치란만도
못한 작은 규모였을 턴데도
그것마저도 잘 안됐던 같습니다.,
남 이야기는 쉬어도
자신에게는 그게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내게 싫은 소리 하는데
좋아할 사람이 없겠지요.
요즘은 무더워
나들이하기가 무서워
방콕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天地不昭昭 천지불소소
大水不潦潦 대수불요요 潦(료) : 장마비
천지는
빛나지만은 않으며
큰물은
맑지만은 않은다
무엇이든
다 좋은 것만 아니고
단점도 있으니
잘 보완해 가라는
묵자의
메시지입니다.
내게 싫은 말 한다해서
도외시 하지마라는
글입니다.
가라스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