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4: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의 명한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서 돌 열 둘을 취하여 자기들의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 두었더라....."
명한대로...이르신대로 - 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케'는 '...처럼' '...에 따라라는 뜻을 가진 전치사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음을 보여준다......[수 4:9]"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 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 있더라..." ..선 곳에 돌 열 둘을 세웠더니 - 지금까지 말로써 명령만 하던 여호수아가 여기서는 직접 행동으로 있음을 볼 수 있다. 길갈에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돌 12개를 취하게 한 다음,
여호수아는 먼저물이 흐르는 요단 강 바닥에 또다른 기념비를 세웠다. 따라서 기념비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숙한 길갈에 12개, 제사장들의 발이 섰던 곳에 12개로서 도합 24개가 세워졌던 것이다. 이것은 이중 표징 행위로서 사건의 확실성과 중대성을 시사한다 이는 제사장들이 섰던 곳에 세운 열두 돌은 다시 흘러 넘칠 요단 강물에 곧 잠겨 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 기념비를 세운 의의를 분명히 알수 없다고 생각한다.
요단강 가운데 세워진 열두 돌은 비록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세워진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어 요단강을 볼때마다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그리고 간혹 강물의 수심이 낮아질 때면 그 기념비의 꼭대기가 보이게 됨으로서 그러한 효과를 배가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들은 요단 물이 멈춘 시기는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동편 물가에 잠겼을 때이므로(3:15)열 두 기념석은 그 가장 자리에 세워졌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물이 강둑까지 넘쳐 흐르는 모맥 거두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그 돌들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까지 - 즉 이 기사가 기록될 때까지를 가리킨다. 한편 이 문구는 여호수아서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여호수아서가 역사적 사실에 잘 부합된다는 사실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생한 기록이었음을 보여준다....[수 4:10]"궤를 멘 제사장들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이르게 하신 일 곧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한 일이 다 마치기까지 요단 가운데 섰고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이르게 하신 일 - 여기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적 모습을 띤다. 그는 또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지도자였으며, 때로는 백성들의 애통함을 대신 아뢰는 제사장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여호수아가 모세와 마찬가지로 참 선지자요,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적 인물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모세가 여호수아게게 명한 일 - 본절은 여호수아를 모세와 연결시켜 주는 여러 구절들 가운데 하나이다.
생전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서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인도하도록 그에게 지시하였고, 또한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하시리란 것을 약속했었다. 다 마치기까지 요단 가운데 섰고 - '마치다'의 히브리어 '탐맘'은 '완성하다', '일을 멈추다'란 뜻으로, 곧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다 가나안 땅을 밝게 되어 요단 도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밝게 되어 요단 도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다 수행되었다는 말이다.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 강을 건너가고 있는 동안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한 곳에 굳게 서서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그들의 힘이 빠지지 않도록 서둘러 강을 건너야 할 필요가 있었다.....[수 4:11]"모든 백성이 건너기를 마친 후에 여호와의 궤와 제사장들이 백성의 목전에서 건넜으며..." 백성의 목전에서 - '백성의 앞에서'와 같은 말이다). 아마도 백성들이 강을 다 건너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도 강을 건너가 다시금 백성들 앞에 선 것을 뜻 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