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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자란 자녀들일 수록 성인이 된 후 풍족한 삶을 누린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의 대학들이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1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분석 결과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특히 항시 미소 짓고 발랄한 청소년은 같은 또래의 시무룩한 아이들에 비해 사회에 진출해 수입도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이들이 22살 성년이 됐을 때 인생 행복수치를 5단계로 구분했을 때 청소년 시절 미소 짓고 발랄했던 경우 시무룩했던 청소년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1단계 높았고, 29살이 됐을 때 평균 연봉이 2천 달러 높게 나타났다.
형제나 사촌간에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이끈 런던칼리지대학의 잰-이마누엘 드 네브 교수 연구팀과 워윅대학의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 연구팀은 “행복하게 자란 청소년이 성인이 돼서 시무룩하게 자란 경우에 비해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도 높고 진급도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교육수준, 신체건강상태, 유전변이, IQ, 자부심 그리고 현재의 행복감 등의 요인들이 모두 고려됐다.
잰-이마누엘 드 네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정서적 웰빙 상태가 이들의 장래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가정 환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과의 토니 그랜트 교수는 “훗날의 성공을 유도하는 요인이 행복 그 자체는 아니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행동 변화 교육 전문학자인 그랜트 교수는 “행복이 장래의 부의 요인이 된다기 보다 행복이 훗날의 부와 연계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은 잘못이다”라고 논박했다.
그랜트 교수는 “이런 아이들은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거나 추구하도록 권장 받은 목표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다”면서 “회피성 목표가 아닌 접근성 목표가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접근성 목표가 있을 경우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보상과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뭔가를 노력하게 된다는 것.
반면 회피성 목표를 지닌 사람들의 경우 실패를 방지하거나 자부심 상실을 모면하기 위해 뭔가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랜트 교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