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來署往 (한래서왕)이란,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
더운 것이 오면 찬 것이 간다. 라는 뜻으로
계절의 바뀜을 뜻하는 말로
천자문 (千字文)에 나오는 말이다.
천자문이란,
4字 1句의 사자성어
250句로 이루어진
한 편의 고시(古詩)로,
이 시(詩)의 각 글자는
한 자도 중복되는 글자가 없이
1,000 字(자)로 문장이 이루었기에
천자문 (千字文)이라고 한다.
또한
이 시를 지은
주흥사(周興嗣)는
하룻밤 사이에 이 시를 다 짓고
그만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하여
천자문을
백수문 (白首文)이라고도 한다.
천자문은,
천지현황 (天地玄黃)으로 시작하여
언재호야 (焉哉乎也)로 끝을 맺는다.
천지현황이란,
하늘은 위에 있어 그 빛이 검고
땅은 그 아래 있어서
그 빛이 누르다. 라는 뜻이다.
천자문 중엔
고루과문 (孤陋寡聞)이란 구절도 있다.
고루과문이란,
배운 것도 들은 것도 부족하다.
즉
식견은 고루하고 견문도 없다. 라는 뜻이다.
고루과문은
천자문의 작자인 주흥사가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한 구절이기도 하다.
단번에
한 자도 중복되지 않은
250구절로 된 한시를 짓고도
자신을 고루과문이라고 하니
소인(小人) 은
다시 한번 소인배임을 느낄 뿐이다.
“주흥사”는
중국 양나라 사람으로
약 500여 년 전의 사람이다.
글은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글을
달빛에 바래면 전설이 된다.
천자문의
시작은 天(천)이고, 끝은 也(야)이다.
한글의
처음은 ㄱ이고, 끝은 ㅎ이며
영어의
시작은 A이고, 끝은 Z이다.
성경 신약(新約)은
새로운 약속이란 뜻이며
구약에 담긴 약속(約束)의 성취이다.
그리스도교에서
하나님의 존재는
알파(시작)와 오메가(마지막) 이다.
하여,
구약 이사야 44장 6절에는,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라고 했다.
사랑과 배움은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주흥사도
<고루과문> 이라고 했을 것이다.
나름대로
저마다 아는 척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들도
500년 동안이나 전해 내려오는
천자문 고시(古詩) 한 편도 잘 알지 못하면서
하루 세 끼 밥은 잘 찾아먹는다.
아무리 귀한 보물이라도
남의 손에 있는 것은 보물이 아니다.
보물이란
내 보물단지 안에 들어있을 때만 보물이 된다.
올 가을엔
하늘, 천. 땅, 지 하면서.......
시 한수 읊어보면 어떨까? <쇳송.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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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과문
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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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4 10:4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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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