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벙!

[함박꽃]

냉장고가 텅비어서
마트에 가서 시장을 봐다 놓고
좀 쉴겸 침대에 누워서
핸폰 보며 탱자 탱자 하고
놀고 있는데
교회 언니한테서 문자가
왔다

온천천 부근에 학습지
수업이 있었는데 끝나서
온천천을 걸으려구 했는데
너무 추워서 카페로 들어가
차한잔 할까 생각중이라고..

"언니야 울집옆 카페로 와
여기서 간만에 얼굴도 보고
차한잔 하구로..."

온천천은 우리집하고
가까운 곳에 있으니까

"그래 알았어 금방 갈께"

난
급벙을 때렸다
이런게 급벙이라는 거구나
ㅎㅎㅎㅎㅎ

우리 친구 한명도 오고
싶어 했지만 그 친구는
급벙에 금방 올 수 있는
동네가 아니라서 다음 기회로..

오늘은 언니와 나만
보기로 하고 카페로 갔다

급벙을 때려 만나니
더 반가웠다

언니와 난 여러가지로
맞는 부분이 많아서
마음도 잘 통하고 얘기도
잘 통한다

그래서 난 그 언니를
마니 좋아하고 사랑한다
나에겐 늘 천사같은 언니다

오늘은
고구마라떼와
달고나커피를 시켜서
먹었다

달달함이 30년 넘은
우정만큼이나 달콤했다

[박영란(근정)]

둘이서 급벙~
오랜 우정이
멋진 시간을 만들었군요

[함박꽃]

언니랑 저랑 찐우정은
30년이 넘은 우정이지요ㅡㅎ

[박종선(젊은청년)]

벙개는 언제는 마음이 맞아야 가능하지요.
좋은 언니와 동생사이로 멋진 인연의 끈을 이어가세요

[함박꽃]

네
언니랑 저는 마음이 넘
잘맞고 좋아요ㅡ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