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이 취한 이유..?

[종소리]

♣ 내가 술이 취한 이유?

시끌법썩 요란스러운 곳

광장시장 안 허름한 집

60년대 선술집 같은 곳

막걸리와 빈대떡이 쥑여주는 곳

땐방친구들 방간얼굴 가득 모였네

첫잔은 우리가 남이가~하며 한잔 들었네.

둘째잔은 서로 의례적인 인사나누며 마시고

셋째잔은 두툼한 빈대떡이 나와 한잔 마셨네.

넷째잔은 이쁜 여님이 권하는 소리에 들었고

다섯째잔은 날더러 춤 잘한다며 치켜세워주길레

뻔한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기분좋아 단숨에 들었네.

여섯째잔은 옆좌석으로 건너가 수다떨며 한잔 들었고

일곱째잔은 달콤한 사랑을 타 마셨더니 술맛이 기가 막혔네

여덟째잔부터는 내 정신을 조금씩 타 마셨고

아홉째잔은 나의 알량한 자존심을 타서 들었고

열 번째잔 그곳에는 나의 인생을 녹여 섞었네

열한번째잔부터는 나자신을 타서 마셨네 ,,,,얼마나 마셨는지

머릿속에선 낭만이 철철~~

온통 하늘을 나는 것만같았네

오늘은 빈대떡도 맛이 있었지만

땐방친구들의 정을 듬뿍 술에 타 마셨더니 정말로 좋았네

술좌석 내내 우리는 웃을 수 있었네

막걸리 병이 몇개인지 세지를 못하겠네.

나 자신을 모두 타서 마시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선 졸음이 쫙 깔렸고

집에 도착하니 마누라걱정소리가 모처럼 우습게 들리네.

하루를 지워버린 술자리

나 자신을 철저히 마셔버린 하루.

다음부터는 럭키세븐 일곱잔까지만 마셔야 겠네

일곱잔 맹세를 또 해보네.

하지만 좋았네........

하늘이 벵벵 도네...으 취한다.

술을 누구나 마실 수는 있지만 .

술은 아무나 취하나 ? ~ ~

그라문 술이 아니지..

.

.

♦저 이러다 술꾼이라고

여님들이 날 안잡아주며

모두가 피하면 어떡하지~

딸랑 딸랑~~

[무궁화]

좋습니다요 ~~~~~~~언제인가 무궁화도 이런 날이 있었다오 ~~~~마실수 있을때 마셔요 건강이 있어니 마실수 있지요

[종소리]

쿡, 저 실망안했나요..올만에 시계추를 60년대로 돌려 양은 주전자에 양은 술잔 거기에 오동추야 등 60년대 노래가락이 간절했는데..우리 소방에서도 언제한번 함 기호 만들어 봐야죠.. 딸랑 딸랑~~

[수정궁]

토요일엔 광장시장에서 그 분위기에 함께 있었다면 누구라도 취하지 않을수가 없었읍니다. 저도 취해서 돌아왔답니다. 이렇게도 글을 잘쓰시나요? 표현을 너무나 잘해주셔서 혼자서 제모습도 생각하며 웃으며 읽었읍니다.ㅎㅎㅎ

[종소리]

그날 참석하지 않은 분은 그 기분 모르꺼야 울 소띠방에도 그날 땐모임에 12명 참석했다던데..궁님 담번 모임때 우리 멋지게 잡고 돌아봅시다..딸랑 딸랑~~

[샤방샤방]

종소리님 멋져! 술은 아무나 취하나. 이렇둣 낭만에 취해야 진짜 술이지 화나서 취하는 술은 멋이없겠죠 ? 난 술을 잘 못해서 멋도 부려보고 싶은데 .. 적당이 취기을 만끽하고 싶은데...

[종소리]

막걸리 막걸리 우리나라 술술술~` 정말 막걸리가 그리 맛있을줄이야..저 이 나이되도록 속이 없는데 그래도 관심갖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우..우리 이번 여행에서도 소년 소녀시절로 돌아가 멋진 추억한번 만들어 봐여..딸랑 딸랑~~

[해당화]

아마 20잔은 마셨나보네요 집엔 잘들어가셨남요 혹시 남의 집을 노크는 안했는지 ....

[종소리]

그나저나 집은 잘 찾아갔는데 내 방을 못찾구 그만 작은 방에서..ㅋㅋ..딸랑 딸랑~~

[희야]

와~~종소리님 멋져~~술을 마시구도 다 기억하니 기분 짱이었겠네요~~그렇게 만이마셔도 이겨내기만 하면 좋은거져~~다음에는 나도 한잔먹고 취하고 싶어라~~그날 표현 넘 잘해주시네요~~딸랑 딸랑~~

[종소리]

올만 왜이리 보기 힘들지..담번에는 맨처음 만났던 청춘방때 여행을 회상해보며 우리 함 추억을 안주삼아 주거니 받거니.. 딸랑 딸랑~~

[동하늘]

여전하시지? 본지 오래인데 함 보입시다.

[은숙]

이유도 참 많네요~ 그래서 술잔도 많이 비웠겠지만요~~~ 다음엔 이유도 없이 그냥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분위기가 좋아, 서 마셔보세요~~ 그럼 딱 석잔? ㅎㅎㅎ

[종소리]

술, 친구, 아니 분위기 3박자가 척척 들어 맞으면 정말 맜있겠다..우리 함 이번 여행때 연거푸 석잔 건배를.. 이번 여행때 우리 딱 석잔 주거니 받거니 해볼까요..

[금송화]

한잔의 술도 나름대로 멋진이름을 가지고있네요 ~~~~글만쳐다봐도 아 취함니다 그래도 건강은 취하지않게 ~~~~~~~~~~ 단속하옵소서 재미있는글 잘보았읍니다~~~~~~

[종소리]

망가질대로 망가진 글을 보면 여님들 모두가 달아나지 않을까 걱정..그래도 같은동네에 사는 금송화님 만큼은..방가여~~딸랑 딸랑~~

[광명화 (수학)]

같은동네에 사시니 더욱 딸랑딸랑~~ㅎㅎ

[무궁화]

언제나 즐겁게 사는 우리 종소리님 ~~~~다음에 우리 모두 딸랑 딸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