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킹즈 (1999, Three Kings)
감독 : 데이비드 O. 러셀
배우 : 마크 월버그 / 조지 클루니 / 아이스 큐브
각본 : 존 리들리 / 데이비드 O. 러셀
개봉일: 2000-02-12 개봉
상영시간 : 115 분
상영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화질 : 고화질,AC3 / 2CD
자막 : 카페자막자료실
제공 : 떳다[추천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줄거리
91년, 미국이 걸프만에서 최첨단의 무기들로 이라크와 공중전을 벌이는 동안, 그곳에 주둔한 미군 방사들은 제대로 된 전투 한번 없는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이라크 포로의 항문에서 우연히 발견된 한 장의 지도, 그것은 놀랍게도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
왕족에게서 탈취한 금을 숨겨둔 벙커의 지도로 판명된다. 퇴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냉소적인 성격의 소령과 성실한 애국군인, 신실한
크리스찬, 그리고 어리숙한 시골내기 부하가 이 지도를 빼내 금을 찾아 나선다. 전쟁터의 특별한 취재거리를 찾아 신경을 곤두세운 종군
기자의 끈질긴 추적까지 따돌리고 마침내 금을 찾아내지만 문제는 어마어마한 양의 금을 운반하는 일이다.
그 때 그들이 뜻밖에 맞닥뜨린 것은 이라크 반군 난민들. 이들은 한때
미 대통령 부시로부터 사담 후세인을 공격해주면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었다가 막상 전쟁이 끝나자 등을 돌린 미국 때문에 오갈 곳이 없어진 상태다. 이들이 쓰리킹즈에게 조건을 하나 내건다. 쓰리킹즈의
금 운반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들을 이란으로 망명시켜 달라는 예상
밖의 제안이 그것. 금을 운반하자니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들의
망명을 도와주자니 이미 정전협정이 끝난 후라 불법 행위가 되어버리고... 점심 때 쯤이면 부자가 되어 돌아갈 줄 알았던 이들은 예기치 못했던 복잡한 상황에 빠지고 마을엔 후세인의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영화해설
18개월동안 이라크에 머무르며 걸프전의 진실과 그 후유증을 연구했던 신예 데이빗 O. 러셀 감독. 그는 전문가의 조언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쓰리 킹즈]의 각본을 직접 작성했다. 이전까지 CNN의 공식적인 보도만을 접했던 러셀 감독은 뉴스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전쟁 이면의 골치 아픈 정치적 상황을 깨닫게 되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걸프전의 숨겨진 진실을 자기처럼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싶었던 그가
부딪혔던 문제는 바로 전쟁이라는 무겁고도 별로 유쾌하지 않은 소재.
그러나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의 한계를 단번에 뛰어넘는 것은 바로 그만의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을 통해 신세대다운 재기 발랄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전의 전쟁영화들처럼 무겁거나 비장하지 않으면서도 걸프전의 골치아픈 음모를 한눈에 알아차리게 하는 퍼펙트한 영화로 탄생한 [쓰리킹즈]는 색다른 시각과 연출방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다.
헐리우드가 탐내는 캐스팅 1순위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
그윽하지만 약간은 불량스러운 눈빛, 그래서 더욱 섹시해 보이는 남자. 섬세한 의사에서 냉소적인 미소를 머금은 군인으로 다시 다가온
조지 클루니. 터프가이에서 모범적인 경찰로, 포르노 배우에서 이번에는 성실한 애국 군인으로 변신한 마크 월버그. 유능한 연기자이자
유명한 랩 가수로 미국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아이스 큐브. 다양한 경력만큼 제각각의
개성으로 뭉친 이들 쓰리킹즈가 펼치는 연기잔치가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진짜 군인처럼 보이기 위해 베트남전과
걸프전에 참전했던 미 해군 특공대 네이비 씰 장교들의 지휘아해 혹독하고 강도높은 특수 교육을 받았다.
이를 위해 3개월 반의 촬영기간 동안 엄청난 스트레스와 폭염, 그리고
모래 돌풍과 싸우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특히 다른 배우보다 능숙한 액션 연기가 필요했던 특무상사 역의
조지 클루니는 [쓰리킹즈]를 통해 액션배우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시각효과를 위한 남다른 열정과 실험정신의 승리!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은 이야기의 진행과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심리상태를 부각하기 위해 독특한 필름 현상 방법을 사용했다. 걸프전이
종전된 직후로 설정된 영화의 도입부에서 다큐멘터리 분위기 유도를
위해 사용한 표백 바이패스라는 작업방식이 그것. 이것은 필름을 현상하는 과정에서 표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네가 필름의 막에 은막을
남겨두는 방법으로, 스크린 상에서는 거칠고 다른 색감으로 표현되어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걸프전 주둔 기간동안 제대로 전투 한번 치뤄보지 못한 탓에 이라크인들을 처음 맞닥뜨리게 된 미군들의 낯설음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필름을 엑타크롬으로 교체했다. 이 필름은 사진 작가들이 스틸
카메라에 사용하는 것으로서 극영화 촬영용으로는 상식을 벗어나는
선택이었지만 초현실적 색감을 통해 군인들의 심리적 소외감을 더 깊고 따뜻한 색감으로 심리적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