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구무협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근데 진지하면서 철학적인 것이라면 설봉님의 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설봉님의 글의 특징은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자료입니다.
전 그 중에서 남해삼식육검, 천봉종왕기, 사신등을 읽었는데 이 중에서 사신을 추천합니다.. 작가가 대중성을 가미해서 썼다고나 할까.. 살수라는 어떻게 보면 진부한 소재로 이전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현재 7권까지 나왔어요.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신 용대운님의 작품은 거의 다 읽을만합니다. 근데 요 근래 들어서 작품을 발표안하고 신인작가들의 글에 공저 형식으로 도움을 주던지 아니면 진짜 전통 중국 무협 소설 등을 수정해오시고 있지요.
제가 읽은 작품으로는
위에서 말한 전통 중국 무협 소설인 - 섬수혼령탈혼검, 황룡전기
왕시리즈- 도왕, 검왕 권왕
검시리즈- 유성검, 탈명검, 무영검
그리고 너무도 잘 알려진 태극문, 강호무뢰한
정도가 있는데 이 중에서 강호무뢰한은 좀 웃기니까 제하시구요. 전통무협소설인 섬수나 황룡은 재미있기는 한데 뻔히 보이는 스토리 라인에다가 전투 장면등이 너무 자세히 묘사되어 있고 인물들의 말이 너무 길어서... 별로 인기가 없어요. 물론 저한테는 재미있었지만...
제가 진짜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은 지금 완결은 안됐는데 용대운님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군림천하"입니다.
이 작품은 현재 6권까지 나왔는데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그렇게 강하지 않답니다. 아니 일파의 장문인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약한 편이지요. 하지만 그가 지닌 인품은 정녕 독자를 사로잡더군요. 책속에 지식도 많이 들어있고 진지하고 철학적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무협지가 아닌 무협소설로 불릴만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판타지에 묻혀 기존의 무협 작가들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외면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방에 가도 무협 소설이 차지하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무협 작가분들도 괜찮으신 분 많은데.... 하지만 뭐 유행은 돌고 도는것 아니겠습니까? 계속 좋은 무협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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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판타지..마니 봤습니다........
이젠 볼게 별로 업네요.............
그래서 눈을 구무협으로 돌렸어요.........
용대운님의 작품이 좋다고 하던데............
무협중에 정말 훌륭하다고 판단되는 소설좀 추천해주세요....
참고로 전 웃기는 건 별로입니다.............
진지하면서도.........철학적인.......뭐 그런거요.......
근데..약간 웃긴건 상관업구요...................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