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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연의 권사
(6) 살아난 권사님의 충격적인 간증
1) 남연의 권사가 본 지옥!
권사님이 이 세상을 떠날 즈음 하늘 문이 열리면서 아름다운 꽃구름이 내려와 불광동 집 앞에 섰습니다. 천사장과 여섯 천사가 권사님의 영혼을 안내하여 꽃구름에 태우고 떠났습니다. 권사님은 부족인 죄인을 이처럼 천사들과 꽃구름을 보내어 데려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럽기도 하거니와 한편으론 너무 부끄러워 엎드려 울기 시작했습니다.
천사장을 제외한 천사들은 모두 젊고 아리따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70세의 백발이요, 암환자였던 자신이 젊고 아름다운 영적 모습으로 변해 있더라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3장 20-21절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라는 말씀과 같이 자신의 낮은 몸이 영광의 영체로 변한 모습을 보며 과연 성경은 일획일점도 틀림없는 진리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기쁨에 충만하여 계속 올라가는데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이 있으셔서 지옥의 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갑자기 등 뒤에서 "남연의 권사님, 남 권사님~" 하고 권사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또, "남연의 집사님, 남연의 집사님~" 또는, 소녀 시절에 권사님과 가깝게 지냈던 그때 그 시절에 친했던 다정했던 친구의 음성도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참 이상하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소리 나는 쪽으로 뒤돌아보고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꽃구름에 탄 채로 먼 아래를 내려다보니 마치 새카~만 구렁텅이 같고, 지하실 같고, 깊고 깊고 깊은 캄캄한 굴 속 같은 곳에서 유황불이 수천 미터 밑에서부터 끓어오르기를 시작하는데 그 길이로 말할 것 같으면 태평양 바다 위에 파도가 높이 치솟았다가 가라앉는 것이었습니다. 그 유황불이 어찌나 무서운지 기절할 뻔했습니다. 그 속에서 권사님을 부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남연의 권사님~ 남연의 권사님~" 어떤 분은 "남연의 집사님~", 아니면 "연의야~ 연의야~" 그래서 뭐라고 하나 귀 기울여보니까 이렇게 소리를 지릅니다.
"1초도 견딜 수가 없어. 나는 유황불 불이 붙는 이곳에서 몸이 타서 고통스러워 죽을 지경이야. 쉬려고 해도 쉴 수가 없고, 누워 있으려 해도 누워 있을 수 없고, 잠을 자려고 해도 잘 수도 없어. 1초도 그치지 않고 계속 불 속에 서서 이렇게 타며 있어야 되니 견딜 수 없고 너무 뜨겁고 괴로워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구나."
그러면서 꽃구름을 타고 일곱 천사와 함께 천국으로 올라가는 권사님을 보고 너무너무 부러워하며 "남연의 권사야, 남연의 권사야, 우리를 좀 살려달라고! 이 뜨거운 불 속에서 우리를 점 건져달라고! 우리를 구원시켜달라고!" 하면서 불 속에서 아우성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권사님이 정신을 차리고 봅니다. 누구인지 봅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아이고 아무개 권사, 아이고 아무개 권사, 아니 지옥에 있다니 이게 웬일이냐?" 권사님은 너무 놀랐습니다. 수십 년간 권사님과 더불어 신앙생활을 가장 잘했던 권사님이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나보다 먼저 지금 하늘나라에 가 있겠지!' 했는데 지옥 뜨거운 불 속에서 손을 흔들면서 "남연의 권사여, 남연의 권사여, 나는 뜨거워 견딜 수 없고 이 고통에서는 나갈 길이 없는데, 이것은 잠시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 영원, 영원토록 이 불구덩이에서 살아야 된다는데 나는 견딜 수가 없구려. 남연의 권사여, 부디 부디 하늘나라에 가거든, 이 권사가 이곳에서 헤매고 있다고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시오!"라고 애원하며 울부짖더랍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서 또 내려다봅니다. 그러면 새카맣게 탄 물체들이 불못 속에서 튀고 있는데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권사님이 또 놀랐습니다. 1미터 간격으로 새카맣게 탄 물체들이 통나무 조각처럼 새카맣게 타서 그냥 불 속에서 튀고 있는데 그것들이 모두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눈도, 코도, 입도, 발도 다 불에 타서 녹아서 없었습니다. 새까맣게 탄 물체가 되어 불 속에서 지내는데 그 영들이 권사님에게 애원합니다. 그래서 권사님이 그중 일부를 알아보았습니다.
"아이고 아무개 권사님, 아이고 아무개 집사님, 아이고 아무개 목사님, 목사님이 웬일입니까?"
지옥에 목사님도 있더랍니다. 목사님도 있고, 장로님도 있고, 믿는 자 가운데 직분을 받은 자들이 너무 많이 지옥 불 속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권사님은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권사님은 그것을 보고 인간이 보는 눈과 하나님의 보는 눈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꽃같은 눈으로 중심을 꿰뚫어보시고 겉으로만 예수를 찾는 사람, 교회만 왔다 갔다 하고, 헌금 잘 내고 관대하게 구제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마음이 완악하고 불순종하며 엉터리로 신앙생활한 많은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권사님은 사랑이 충만했기 때문에 또 지옥을 너무 가까이 보여주시고 있었기 때문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손을 내밀고 사람들을 끌어올려서 꽃구름을 태우려고 했습니다. 권사님이 아무개 권사를 불렀습니다. "아무개 권사 내 손을 잡으시오." 그때 천사장이 권사님의 어깨를 툭 치면서 말했습니다.
"남연의 권사, 당신은 저들과 성별되고 구별된 분이니 보지도 말고 말도 하지 마시오."
그러는 순간 어느덧 지옥은 빠르게 멀어져 갔습니다. 권사님은 꿇어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쏟으며 "주님, 나는 죄인중의 괴수요. 나는 저들보다 더 믿음이 없는 사람인데, 어째서 주님께서는 나 같은 것을 지옥에 보내지 않고 이렇게 천국에 데려가십니까?"라며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할 죄인인 자신을 꽃구름과 일곱 천사를 보내어 천국으로 불러주시는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황공하여 엎드려 흐느꼈습니다. 그렇게 울고 있는데, 천사장이 또 어깨를 치면서 "남연의 권사, 당신은 지금 주님을 만나러 하늘나라 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영광과 찬송 받으시기를 더욱 기뻐하십니다. 그러니 함께 찬송을 부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거두고 천사들과 손에 손을 맞잡고 찬송하기 시작했고 기쁨이 넘치게 되어 춤도 저절로 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꽃구름은 육중하고 거대한 흰 대리석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문 뒤로부터 이제 천국이 펼쳐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문 안으로 드어섰는데, 웬일인지 소름이 끼치면서 두려운 전율이 엄습해왔습니다. '천국이라면 기쁨과 평화가 넘쳐흐르고 황홀한 분위기여야 할 텐데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이 있으셔서 심판대의 광경을 보여주셨습니다. 심판대를 향하여 두 줄로 많은 영혼들이 길게 기다려 섰는데 모두들 공포에 질려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의 눈들은 불안과 초조로 가득 차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호명되어 심판대 앞에 불리어 나가면, 그들의 일생이 스크린에 나타나는 영화처럼 낱낱이 드러났고, 최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차라리 지옥의 유황불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더 나을 정도로, 심판대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공포에 떨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처참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아는 영혼들을 보았고, 그들은 한사코 권사님에게 애원하며 예수님에게 잘 말씀드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별된 처지라 호의를 베풀 수 있도록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더 큰 충격을 받은 권사님은 천국으로 향하는 기쁨도 잊어버리고 줄곧 울었습니다.
2) 남연의 권사가 본 천국!
한동안 슬피 울고 있을 때,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는 강렬한 광채가 자신을 비추었습니다. 권사님은 자신을 감싸고도는 이 광채가 무엇입니까? 하고 천사장에게 물었더니 천국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천국 안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권사님은 그 아름다운 향기에 황홀해졌습니다. 어디서 그처럼 아름다운 향기가 불어오는지 향기를 맡고 있으니, 얼마 전 받았던 충격과 슬픔이 다 사라지고, 기쁨과 화평만이 샘처럼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꽃들이 주위로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볼 수 없었던 꽃들도 많았습니다. 권사님은 특히 꽃을 좋아하여, 집 마당에도 여러 가지 꽃을 심곤 했고, 자신의 무덤 주위에도 꽃나무를 심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천국의 그 아름다운 꽃들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서로 화답했습니다.
그러자 이어서 성가대의 찬양소리가 들려오더니 수백 명의 아기천사 성가대가 나타나 권사님을 환영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찬송소리에 권사님은 완전히 매혹당했습니다. 천국에서는 아름다운 찬송소리가 어디에서든 항상 들려왔습니다. 천사장이 제일 먼저 앞장서고, 그 뒤로 아기천사 성가대 그리고 권사님, 끝으로 여섯 천사가 계속 천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모든 일행이 약1미터가량 공중에 붕 떠서 가고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발걸음을 열심히 돌렸으나 그와는 아무 상관없이 공중에 떠서 가는 자신이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한동안 천국 안으로 들어간 후 천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습니다. 천사장은 먼 앞을 가리키며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신부 되는 권사님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권사님은 그처럼 평생 동안 사모해왔고, 온갖 핍박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그 한 분만을 위해서 선한 싸움을 싸워온 예수님을 드디어 만나게 된다니 너무나 감격스러워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멀리 빛나는 흰옷을 입고 광채를 발하며 우뚝 서 있는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리고 서 계셨습니다. 권사님은 감히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 앞으로 당당히 나아갈 수도 없어 얼굴을 묻은 채 기어서 다가갔습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기어가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사랑하는 딸 남연의 권사야" 하고 부르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감히 얼굴을 들 수가 없어 그대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남연의 권사야" 하고 부르는 예수님의 음성이 또다시 들렸습니다. 그래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마음속에서 '이 바보야, 일생 동안 이 한 순간을 위해서 살아왔지 않느냐? 다음에 한 번 더 부르시거든 용기를 가지고 얼른 일어나 품에 안기도록 해라'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 번째로 부르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순간 권사님은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과 자신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권사님은 "오 주여, 저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며 자신의 몸을 두 팔로 감싸면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자비하고 인자하고 사랑에 넘치며 부드러우리라고 상상했던 예수님의 얼굴은 오히려 엄하였고, 불꽃같은 눈의 광채가 꿰뚫어보자 자신의 더러운 죄가 유리알처럼 낱낱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 죄를 조금이라도 가려보려고 두 팔로 몸을 감싸면서 쓰러졌던 것입니다.
권사님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 주여, 저 같은 죄인이 감히 천국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입니다.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고 울부짖으면서, 가슴을 치며 회개했습니다. 한동안 회개의 뜨거운 눈물을 뿌리고 있을 때 "사랑하는 딸 남연의 권사야" 하는 주님의 음성이 다시 세 번 들려왔습니다. 권사님은 "주여, 여기 이 죄인이 있나이다." 하며 간신히 일어나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의 얼굴이 사랑과 인자하심과 자비로 넘쳐흐르시고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짓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면서 권사님을 품에 안아주었습니다. 주님의 그 품이 어찌나 포근하고, 따사롭고, 아름다운지 권사님은 있는 힘을 다해 주님을 끌어안았습니다. 예수님은 권사님의 등을 쓰다듬어 주시면서 "사랑하는 딸 남연의 권사야, 그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은 너무나도 감격하여 그만 목 놓아 울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예수님의 품에 안겨 있을 때 다른 한 방문자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권사님의 시아버지이신 김 장로님이었습니다. 김 장로님은 두 팔을 벌리고 큰아기를 반기었습니다. 김 장로님은 별명이 예수 할아버지였을 만큼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는 대구에서 교회를 개척하였고, 나환자촌에서 평생을 사셨습니다. 자신의 먹을 것, 입을 것을 모두 나환자촌에 갖다 주고 평생 단벌신사로 지내면서 에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몸소 실천한 분이었습니다. 김 장로님은 천국에서 높이 평가받는 분이었습니다.
바로 그가 두 팔을 벌리고 "내 사랑하는 큰아가야, 내 사랑하는 며느리야, 어서 내 품에 오거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은 너무나 반가워 시아버지의 품에 안겨 얼싸안고 볼을 비비며 기뻐하였습니다. 권사님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달 동안을 줄곧 울었을 정도로 그리워했기 때문에 천국에서의 재회는 너무나도 벅차고 감격적이었스니다. 김 장로님은 "나는 네가 올 줄 알고 길을 예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반갑게 정을 나누고 있을 때 천사장이 찾아와 "남연의 권사,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부르십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권사님이 천사장의 안내를 받아 예수님 앞에 다시 정중하게 서자, 예수님께서 심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연의 권사 똑똑히 들어라. 너는 지금 천국에 온 줄 알고 기뻐하고 있지만, 네 사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너는 권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는데도 천국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는 사랑의 여종으로서 공적도 많이 쌓았고, 전도상을 세 번씩이나 탈 만큼 전도의 왕으로 추앙도 받았다. 그러나 너는 너의 가장 기본사명인 네 육신의 친자식들을 구원하지 못하였으므로 네 공적은 천국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너의 10남매 중에 한 영혼도 진정한 크리스천을 만들지 못하고 네 어찌 사명을 다하였다고 천국에 들어올 수 있느냐? 어림도 없는 소리다. 어서 속히 세상에 가서 네 자식들과 권속들, 친척들을 구원하는 네 사명을 다하여라. 그리하면 너에게 천국에 들어올 수 있는 자격을 주어 너를 다시 부르겠다."
이 말씀을 들은 권사님은 주님 앞에 굴복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진정 주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제 자식도 구하지 못하고 천국에 오겠다고 생각한 제가 잘못입니다. 자식들을 세상 속에 내버려두어 주님의 계명도 지키지 아니하고, 주님의 가슴을 아프게 한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제 저의 사명을 깨달았사오니 돌아가 사명을 다하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하며 자백하였습니다. 순간 권사님은 천사장과 천사들에 의해 꽃구름 위로 다시 태워졌고, 급히 지상을 향해 내려와 불광동 집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 바로 권사님의 시신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 찬 천국에 잠시나마 머물다가 지상에 내려와 보니 인간 세상이 그렇게 추하고 더러워 보였습니다. 인간 세상이 그처럼 썩은 냄새가 풍기는 죄악의 구렁텅이요, 우리 인간은 그 속에 사는 벌레만도 못함을 천국에 갔다 오고 권사님은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눈을 뜨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내가 왜 이런 곳에 와 있지? 하시며 엉뚱한 말을 했고, 자식들은 어머니가 왜 그런 말을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7) 일가친척을 강타한 회개의 영
죽었던 남 권사님이 살아 돌아와 이런 간증을 하는 동안 불광동 집에서는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곳에 모인 40여 명의 일가친척들이 모두 깨지기 시작하면서, 과연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시며, 늘 의심해왔던 천국과 지옥이 실제로 존재하고, 또한 히브리서 9장 27절에서처럼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 "라고 한 말씀을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거처럼, 불광동에도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임했습니다. 마치 현대판 마가의 다락방과 같았습니다. 특히, 그곳에 모인 김씨 일가는 모두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더러는 미국유학을 하여 박사학위를 땄으며, 모두 부유했고, 더러는 재벌이나 정부의 고관이었기 때문에 한결같이 교만했습니다. 모두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이 되어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먹은 가룟 유다처럼 변질되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남 권사님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10남매는 물론 일가친척까지 일일이 방문하여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설득했고, 때로는 사무실을 방문하여 눈물로 호소했으나, 왜 창피하게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느냐고 오히려 천대와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되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백발이 성성하기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권사님! 바로 그 할머니가 죽었다 살아나서 천국을 낱낱이 증거한 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이름을 불러 지적하며 "회개하라!"고 외칠 때 장내는 회개의 영이 임해 울음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10남매는 물론 일가친척 모두 두 손을 들고 떨면서, 발버둥치기도 하고 뒹굴기도 하며 미친 듯 회개했습니다. 어떤 이는 와이셔츠를 찢고 가슴을 쥐어뜯어 피가 흘렀고, 어떤 이는 뇌진탕을 일을킬 정도로 머리를 벽에 찧기도 하였으며, 어떤 이는 머리칼을 쥐어뜯어 두 주먹이나 머리칼이 빠질 만큼 처절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나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살아 계신 줄 진정 몰랐나이다.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일일이 우리를 감찰하시고, 우리를 모두 심판하시어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놓는 사실을 미처 몰랐나이다. 예수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처럼 세상에서 온갖 죄를 다 지으며,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곤 하였던 내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어."
체면과 부끄러움을 다 내던지고 대성통곡하며,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모든 것을 다 드러내 보이면서 회개할 때 사랑의 하나님은 그들 모두를 아들딸로 다시 받아주시고 성령을 부어부셨습니다. 이렇게 그곳에 모인 40여 명이 한 사람씩 모두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명을 다 마치신 남 권사님의 영혼은 그 후 다시 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여종 남 권사님을 통하여 거짓 신도요, 가짜 신도요, 엉터리 신도요, 쭉정이 신도였던 10남매와 일가친척들은 죄를 깨닫고 주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은혜를 받았고 참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었고, 권사님의 사랑과 전도의 은사를 이어받아 대를 이어 주님의 귀한 일꾼들이 되었습니다. 또한, 남 권사님이 십일조로 바쳤던 막내아들 어머니의 천국 체험을 통하여 자신을 주님께 드리기로 서원하였고 능력 있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또, 뉴욕에 살고 있는 김양자 집사님은 미국 전역 및 해외에 간증집회를 다니시며 천국복음을 전했고,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파워풀한 간증을 통해 수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언니 김종욱 집사님 역시 미국에 살면서,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 양로원과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천국복음과 간증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들을 구했고, 어머니 남 권사님처럼 몸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여 미국 노인들 사이에서 "작은 천사"라고 널리 알려진 주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든 자매들과 일가친척들이 모두 교회에서 맡은 바 책임을 말없이 감당하고, 작은 일에 충성하고, 주의 종들을 받드는 귀한 주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