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가슴 젖던 날 /토소 차가운 비바람에 하염없이 가슴 젖던 날 은빛 물결 흐르는 억새의 흐느낌이 그리움으로 파고듭니다. 들꽃의 외로움이 향기를 다하던 날 어둠을 껴안은 그리움이 멀어진 사랑 붙잡지 못하고 손을 놓았습니다. 당신의 곁에 있고 싶어 우두커니 선 텅 빈 가슴에 그리움으로 채운 그 모습으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