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용실태 조사…노인 10명 중 3명 스마트폰 보유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2명 중 1명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월 30일 만 3세 이상 국민 6만1238명(2만5000가구)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5년보다 170만명 증가한 4364만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민 대비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88.3%로 전년 대비 3.2%p 높아졌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은 60세 이상에서 51.4%로 괄목할만한 증가를 나타냈다.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년보다 136만명 증가한 506만명으로 집계됐다. 60대의 이용률은 74.5%로 전년보다 14.9%p 높아져 증가 폭이 가장 컸고, 70세 이상의 이용률도 25.9%로 전년보다 8.0%p 올랐다.
10대와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모두 100%였다. 30대는 99.8%, 40대가 99.4%로 10∼40대는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94.9%로 3∼9세의 이용률(82.9%)을 앞질렀다.
인터넷 사용 기기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65세 이상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별로 봐도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