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 출간 기념 북 콘서트 결과보도(2018. 5. 24.)
《수학의 발견》으로 7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수학 교과서의 혁신이 시작됩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12일(토)에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함.
▲ 70년 동안 변하지 않은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학 교과서의 최초의 대안을 제시하는 《수학의 발견》은 수학 시간에 잠자는 학생들이 살아나고, 수학 개념을 자기 주도적으로 발견하는 등 우리나라 수학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5월 12일(토) 오후 2시에 마포중앙도서관 6층 마중홀에서 대안 수학 교과서《수학의 발견》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150명 규모의 행사로 진행하고자 했던 이번 북 콘서트는 참석 예상 인원의 두 배가 넘는 사전 신청자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진행되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명 이상의 학부모와 교사가 참석했습니다. 수학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였다는 것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 모두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의 1부는 ‘이런 수학 처음이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송인수 사교육걱정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고3 때 자신을 격려해 준 영어 선생님으로 인해 큰 힘을 얻어 영어 교사가 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자기 삶을 격려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한 것처럼 이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이 우리 아이들의 삶을 격려하는 희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이렇게 민간부문에서 앞장서서 (공교육이) 가지 않은 길을 내시면 서울교육청은 혁신교육청으로 그 길을 넓혀드리는 것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수학의 발견》의 출간을 축하하며 수학교육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응원하는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에서 엎드려 자는 시간을 없앴다는 점에서 수학교육 혁명이 시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하며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며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
축사 이후 현직 교사들의 노래 모임인 ‘꿈꾸는 교사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북 콘서트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는 곡을 시작으로 ‘괜찮아’라는 곡을 통해서는 수학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천천히 가도 괜찮고 언젠가는 웃을 수 있을 거라는 노랫말로 위로를 주었고,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를 마지막으로 부르면서 대안 수학 교과서의 첫 시작과 걸음이 쉽지 않고 오르막길이 되겠지만 우리가 함께 걸어간다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축하 공연 이후 1부의 마지막 코너로는 사교육걱정의 팟캐스트 ‘남장군, 홍변의 교육과 전쟁’ 의 두 진행자가 ‘수학 뉴스룸’으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가 몰고 올 미래의 변화를 재미있게 구성하여 수학이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
북 콘서트의 2부는 ‘이런 수학 궁금하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38명의 집필진, 17개의 실험학교와 1,694명의 학생, 15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한 《수학의 발견》을 최초로 기획한 최수일 사교육걱정 수학사교육포럼 대표의 설명을 통해서 기존 수학 교과서와 대안 수학 교과서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인 자기 주도적 발견(또는 발명)을 설명하면서 이것이 가능하려면 70년 동안 바뀌지 않은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학 교과서가 변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
예를 들어 기존 교과서는 문자를 알려주고 어떻게 쓰는지를 설명하면서 왜 문자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습니다. 최수일 대표는 문자 사용의 필요성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하고 질문을 통해서 학생들이 문자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가 발견한 소수를 찾는 방법을 기존 교과서는 깨알같이 단계적으로 다 지시하지만 대안 수학 교과서는 학생들이 직접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방법을 자기 주도적으로 발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질문합니다.
![]()
기존 교과서에는 정다면체의 정의를 바로 알려주고 다섯 개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 설명 없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안 수학 교과서는 과학에서 배우는 광물의 결정과 다면체가 유사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과제로 넣어서 아무런 정의도 없이 먼저 광물을 관찰하도록 하고 정의는 최대한 늦추고 특징을 탐구하면서 학생들이 참여할 공간이 넓어지도록 하였습니다.
![]()
최수일 대표는 대안 수학 교과서에 대한 철학과 특징을 설명한 후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동시에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일방 주입식 수업을 하면 학생들에게서 배움이 일어나기 힘들다며 교사들에게는 교수법이 바뀌어야 함을 설득했고, 학생들도 기존의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개념을 이해하고 스스로 발견하려는 학습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일 대표의 강의 후에는 《수학의 발견》의 집필진으로, 실험학교 교사로, 가정 실험으로 인연이 있는 다섯 분을 게스트로 모셔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 코너가 이어졌습니다.
Q 기존교과서와 대안교과서의 차이점?
“대안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것들을 꺼낼 수 있는 과제로 시작합니다. 학생들에게 생각을 여지를 주고 스스로 알고 모르는 것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이경은(사교육걱정 수학사교육포럼, 서울 영림중)
Q 집필에 참여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기존 교과서로는 수업을 하기 너무 어려워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지를 만들어 수업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수학 시간이 괴로운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고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집필진 모집 공고를 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 오정(강원도 사북중) -
Q 수업을 하면서 인상적인 학생(자녀) 반응을 이야기 해주신다면?
“체육을 제일 좋아하고 수학 수업에 자는 것이 일상인 학생이 있었는데 다각형의 외각의 합을 구하는 수업에서 자기 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것이 다각형의 외각의 합이라는 것을 그 친구가 직접 자기 몸을 돌려서 경험해 보고 그것이 외각의 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친구가 잘 몰라 하자 자신이 손을 들어 설명을 했고 그 후로는 굉장히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했다. 본인이 경험한 기억과 힘이 있어서 그런지 그 학생이 2학년에 올라와서도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경은(서울사대부중)
Q 써보자! 생각해보자! 라는 질문이 많은데 이 부분을 학생들이 힘들어 하지는 않았는지?
“수학 문제를 풀 때 평소에는 틀릴까봐 걱정하는 것이 많고 모르면 안 풀고 멈추고 아무것도 안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오히려 ‘생각해보자’, ‘써보자’는 잘 몰라도 엉뚱한 이야기라도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으니 이런 것이 학생들에게 더 의미있고 그래서 더 편하게 쓰는 것 같다.”
- 오정(강원도 사북중)
Q 대안교과서로 일어났으면 하는 변화?
“대안교과서를 통해서 수학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서 이 교과서로 와글와글 떠들면서 우정도 같이 찾아 나갔으면 좋겠다.”
- 구본남(학부모) ![]()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에 걸친 북 콘서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수학으로 고통 받는 학생이 없는 세상에 대한 모두의 공통된 바람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수학교육의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을 통해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기다리겠습니다.
2018. 5. 2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연구원 고여진(02-797-4044/내선번호 513)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내선번호 508)
![]() |
첫댓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