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안성에 있는 친환경 농장에
봉사차 갔었습니다
사회로 부터 소외되 작은 관심과 지원 조차
받지 못하는 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농장이라 합니다
넓은 농장에 비해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고 해서
농사일 도울려고 갔었는데요...
처음 방문했다고
오히려 저희들에게
힐링하고 돌아가서 꾸준한 봉사에 동참 해 줄것을 말씀 하시더군요
그래서 드넓은 농장 한켠에 널려 있는
쑥을 캘수 있는 시간들을
감사하게도 주셔서
짧은 시간이지만 욕심부려 열심히 뜯어 왔습니다
쑥이 얼마나 작고 연하던지
된장국 끓일려고 한줌 넣으니 그냥 녹아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순물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씻고 또 씻고...
넓은 채반에 물기 없이 하루 반나절을 말려서
한번 먹을 분량씩 나눠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 했습니다
보통 삶은 후에 냉동 보관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잘 말려서 그냥 냉동보관 했습니다
떡 하기전에 바로 꺼내서 손으로
똑똑 분지르듯이 자르면 적당한 크기로 부셔져서
식감도 나름 괜찮구요
간편하기도 하구요
이건 저만의 방법이니
각자의 방법들로 보관하셔두 좋을 듯 합니다
만드는 과정에 사진들미 몇장 빠지고 없으니
알아서들 참고 하시며 보세요~~
자 이제 함 만들어 볼까요
재료
맵쌀가루 2컵, 찹쌀가루 3컵(계량은 종이컵으로...) 쑥 두줌, 건포도 조금, 설탕 밥수저로 1
*쌀가루에 기본적으로 소금간은 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0FF36517F4A661B)
쑥을 칼로 적당히 다져 줍니다
(이건 냉동하기전에 쑥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0D2936517F4A6A21)
쌀가루에 다진 쑥과 설탕 1스푼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단것을 좋아하시면 설탕을 더 넣으셔도 좋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108C636517F4A6B28)
떡을 찔 찜틀에 쑥을 섞은 쌀가루 한켜 깔고
건포도 올리고
또 쌀가루 한켜 올리고 건포도 올리고...
이런식으로 채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A3C36517F4A6C25)
찜틀에 켜켜히 채운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4783A517F4C1F2A)
찜 솥에 면보를 덮어 떡을 40분 정도 찜니다
(이쑤시게나 젖가락으로 떡을 찔러 보아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E836517F4A6D09)
떡을 자르기전에 찜 솥에서 바로 나온 완성품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0118E236517F4A6E0B)
맵쌀가루로만 할 때와는 맛이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찹쌀가루가 들어가서 살짝 식은후에
먹으면 얼마나 쫄깃거리는지...
나름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 도자기로 빚어둔 청자빛 나는 접시와 꼬지로
데코 좀 해 봤습니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7D536517F4A6F29)
세상이 변해 간다 해도
엄마의 정성이 깃든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생각나지 않나요?
그런 맘에서 없는 솜씨지만
친정엄마의 손맛을 그리워 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조금 있슴 어버이날이 돌아오는데요
부족한 솜씨지만 떡 한접시 만들어서
부모님께 다녀 올까 합니다
프방가족들도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세요..*^^*
첫댓글 와 맛있어보여요♥ 전..친정에서 보내온 쑥으로 쑥전해먹었어요 씹을때마다 향이 입안에 퍼지는게... 너무맛있더라구요ㅎ
꿀꺽~~ㅎ
쑥 버무리 해먹었는데..
당장 따라쟁이 해야겠어요..^^
와웅~~~내가 젤 좋아하는 떡인데 먹고싶네요.
부지런하신 분....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