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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의 ‘절제’
지난 8일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5세에 왕위에 올라 70년간 영국을 통치했는데 이는 영국 군주 역사상 최장수 기록입니다. 동시에 세계 역사상 ‘태양왕’ 루이 14세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재위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안정적인 통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만큼 건강 관리를 굉장히 잘 했다는 것이겠지요.
이에 미국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건강관련 정보업체 중 하나인 ‘웹엠디(WebMD)’에서 여왕의 장수비결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로 여왕의 겸손을 꼽았습니다.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에 하나였지만 겸손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았는데, 그러한 생활방식이 장수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특히 여왕의 식단이 굉장히 소박했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시리얼과 요구르트 한 그릇 그리고 영국 홍차인 얼 그레이로 시작했고 잼과 토스트를 즐겼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의 경우 공식 식사자리만 아니라면 간단히 조리한 육류나 생선을 들었다고 합니다.
전 왕실 셰프였던 맥그레이드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왕은 매우 (자신에게) 엄격한 분이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지만 절제하는 생활습관이 그의 건강 비결”이었다고 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찾아다니며 먹는 것도 우리의 건강을 이롭게 하겠지만, 식욕을 절제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생활 방식을 연구했던 브라이언 코즐러우스키도 그녀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 몇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로 그녀는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매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고 매일 국정 현안을 챙겼다고 합니다.
둘째로 적극적으로 베푸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와 왕실 가족 전체가 후원하는 자선단체만 해도 수천군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셋째로 휴식을 중요시했습니다. 영국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질 수 밖에 없는 인생이었지만, 정기적으로 자연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그녀의 삶은 한 마디로 절제의 삶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했습니다. 디모데에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절제가 왜 중요합니까? 그래야 완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제는 우리의 신앙 그리고 사명자로서의 삶을 완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수명도 완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거룩한 절제의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과 수명을 끝까지 건강하게 완주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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