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즉불통 불통즉통, Good-bye 인요한!>
231120_제187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안 통하면 아프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 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 24’가 56시간 마비되었습니다.
정부 설명은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이라 설명하지만, 오작동에 대한 원인은 오리무중. 조사 중이랍니다.
역대 정부에서 일찍이 없었던 초유의 사태이고, 사고 이후의 원인 규명과 피해 상황도, 그 집계도 먹통입니다. 56시간 동안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이에 대한 솔직한 자백도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불통, 먹통, 마비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전산시스템의 붕괴 사고’였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피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발표하기 바랍니다.
조선 시대의 명의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 기본정신이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입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안 통하면 즉통(卽痛), 바로 아프다는 뜻입니다.
국가 행정망이 불통이니, 전 국민이 불편하고 아픕니다. 우리의 몸도 기와 혈이 막히고, 불통이면 몸이 아픕니다. 대통령과 국민이 안 통하면 국민이 아프고 대통령도 아픕니다. 이 점 심각하게 정부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도 문제지만 외교 불통, 외교 참사는 더 큰 문제입니다.
미국은 4시간 일본은 1시간 한국은 스치면서 ‘67초’. 이번 APEC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 일본, 한국의 정상이 만나 나눈 대화 시간입니다.
글로벌 국제 호구가 된 지 오래지만 왜 부끄럼은 국민의 몫이 계속되어야만 합니까?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순방외교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249억 원. 이것은 진작에 다 써버리고 예비비에서 추가로 329억 원을 갖다 썼다는데, 얻은 실익은 무엇입니까?
내년 정상회담 예산은 올해보다 267%나 증가한 664억 원이고, 윤건영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1개국 방문 비용은 한 나라당 ‘15억 원’, 윤석열 대통령은 1.67배인 ‘25억 원’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외교가 국내 안보·경제적 이익을 꾀하는 것이지, 외국에 나가 펑펑 돈을 쓰고 오는 게 목표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대통령 전용기도 국가 소유이고, 예산도 다 국민 혈세입니다.
대통령 해외여행 유흥비가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외국 나가서 돈만 쓰고 오지 말고, 제발 돈 좀 벌어오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누구보고 불출마하라고 얘기한 적 없다. 앞으로도 안 할 거다. 어려운데 나가서 도와달라는 것이지, “너는 아예 나가지 마” 이런 소리를 내가 한 적이 없고, 안 할 거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최근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의사 선생께서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구차한 변명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까지 님께서 내뱉은 말이 있는데, 참 대단하십니다. 소가 웃을 일입니다.
이제야 본인의 말빨이 먹히지 않는다는 걸 아셨습니까? 지금까지 본인이 '삐에로'였다는 걸 모르셨습니까?
남의 칼을 자기 칼 인양 휘두르려다 그 칼을 진짜 주인이 회수하면 어찌 되는지 몰랐습니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합니다. 만약 서대문 출마 욕심으로 의사 가운을 벗고 정치권에 헛된 욕심을 냈다면, 이제 정신을 차릴 때입니다.
정치권 수술에는 실력 없음이 입증됐으니 병원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생업에 충실하십시오. 당신은 실패했습니다. 당신의 언행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신촌세브란스 병원입니다.
굿바이(Goodbye), 인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