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5>농업인의 날 만찬에의 초대
출처 동아일보 :
http://news.donga.com/Column/3/all/20171111/87211940/1#csidxecb97d75ec0fc4ba7dd8a29a9502a8c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linkback.donga.com%2Fimages%2Fonebyone.gif%3Faction_id%3Decb97d75ec0fc4ba7dd8a29a9502a8c)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은 ‘이 세상은 최선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라는 낙관주의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하지만 귀족의 딸에게 연심을 품는 바람에 성에서 쫓겨나 세계 곳곳을 방랑하면서 지진, 난파, 기아, 질병, 약탈, 전쟁 등 인간 세상의 온갖 재해와 불행을 경험합니다. 와중에 ‘이 세상은 최악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라고 주장하는 비관주의자를 만나 논쟁하고 정신적 갈등을 겪습니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주인공 캉디드는 콘스탄티노플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손님에게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과즙으로 손수 만든 빙과와 질 좋은 모카커피를 대접합니다. 노인의 환대에 감복한 캉디드가 묻습니다. “당신은 아주 넓고 비옥한 땅을 갖고 계신가 봅니다.” 노인은 담담히 말합니다. “우리 땅은 20에이커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는 이 땅을 두 딸, 두 아들과 함께 경작하고 있지요. 농부의 일은 우리를 커다란 세 가지 악, 곧 권태와 방탕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지요.” 캉디드는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었든 자신의 농원을 경작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업 철학을 바탕으로 ‘흙 토(土)’자가 겹치는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흙 토(土)’를 파자(破字)하면 십일(十一)이 됩니다.
세상 일이 그렇듯이 사람들은 농업에 대해서도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도시민들은 농업 하면 ‘자연’을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농업의 본질은 바로 ‘문화’에 있습니다. 농업은 인류 문화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이는 문화(culture)의 서구어가 ‘경작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변형해서 뭔가 이루어내는 인류 문화는 ‘땅을 경작하는’ 농업(agriculture)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업을 잘 관찰하면 인류 문화가 발달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특성의 원천적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농업은 도시민들과 무관할 것 같지만 사실 아주 밀접합니다. 현대인들이 도시 생활에 지쳤거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고자 할 때 떠올리는 것이 ‘귀농’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잠재의식화되어 있는 겁니다.
볼테르와 동시대 사상가인 루소의 명언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칸트도 강조했듯이 ‘자연을 돌아보라!’라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곧 자연을 삶을 성찰하는 화두로 삼으라는 뜻입니다. 귀농도 마찬가지입니다. 농촌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농촌을 돌아보며 우리 일상을 성찰하는 화두로 삼을 수는 있습니다. 도시의 삶에 회의가 들 때, 농촌으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농업의 ‘문화적 의미’를 돌아보며 도시의 삶을 성찰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려면 도시민들도 농촌과 농업에 일상적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요.
11월 11일을 가장 대중적 기념일로 삼는 것은 이른바 ‘빼빼로 데이’일 겁니다. 마른 몸이 다이어트의 대명사가 된 시대에 길쭉한 초콜릿 과자를 주고받는 재미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한편 농업은 진정한 다이어트는 마른 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이라는 것을 가르쳐 왔습니다. 또한 요리라는 아주 창조적인 문화 행위도 발전시켜 왔습니다. 농업인의 날에 농사의 문화적 의미를 새기며, 저 콘스탄티노플의 농부처럼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요리로 친구들과 만찬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용석 철학자
가장 좋은 영농법
각각의 언어와 풍습을 가진 많은 농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각자의 영농법을 주장한다.
가장 좋은 영농법은 수확한 후에 그 농산물을 수매하는 사람의 저울과 판단에 달려있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251중
행복순환의 두 가지 원칙
하루는 각각의 언어와 풍습을 지닌 많은 농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영농법이 더 좋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영농법은 농산물을 수매하는 사람의 저울과 판단에 달려있다.
복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양하고 주장도 다르다. 하지만 그 판단은 그 복을 거둬들이는 우주의 질서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나에게 행복으로 순환되어 돌아오는 진정한 복을 짓고자 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 원칙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① 의식을 일깨우는 일은 가장 높은 수치의 복이다.
흔히 복을 지으라고 하면 상대방의 물질적 빈곤을 채워주는 방법을 떠 올린다. 물론 당장은 잠잘 곳이 없어 추위에 떠는 사람들에게는 집과 옷이 가장 필요할 것이며, 배를 곪고 있는 사람에게는 밥 한 끼가 절실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의식주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큰 의미가 없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 수준을 더 높이 끌어올려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삶을 진정 의미 있고 행복하게 가꾸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이것이 가장 높은 수치의 복을 짓는 일이다. 이는 생명을 창조한 우주마음이 가장 바라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위의 가족, 이웃, 친지들과 함께 빛viit을 나누는 일은 더 큰 수치의 복을 짓는 일이자 그 복을 통해 내가, 우리가족이, 사회전체가 더욱더 행복해 지는 길이다. 이는 또한 행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결처럼 번져나가 더 큰 행복으로 순환해 돌아오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② 남에게 드러난 복은 교만으로 바뀐다.
사회의 의식수준이 향상 되면서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나누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렵게 지은 복을 자신의 공명심을 높이는 데 다 써버린다는 사실이다.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을 기부하고 어떤 좋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이 세상에 알려짐과 동시에 그 복은 교만이 되어 날아간다. 진정 나의 내면을 풍요롭게 해주는 행복으로 완성되지 못한다. 애써 지은 복이 타인의 칭송을 받고 일시적인 명예가 올라가는 것으로 모두 상쇄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복을 지을 때는 결코 이름을 드러내거나 어떤 대가에 얽매이지 말고 묵묵히,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에 만족 할 뿐 그 이상의 대가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정광호 著 2016.09.20. 초판 33쇄 P. 253~256 중
자연의 메아리
역시 자연 속에 인간의 기쁨이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아끼고 예뻐해줄 때
빈 비닐봉지 하나 정성 들여 줍고 버리지 않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과학이나 현대문명이 주지 못하는
신선하고 상쾌한, 순수의 기운을
메아리와 같이 보내준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망각한 채
눈앞의 욕심으로 어두워진 마음으로 자연을 대한다면
그 교만함의 대가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90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선택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일밖에 믿으려 하지 않는다. 양심의 소리가 일깨워 주지만 외면해 버린다. 애써 거부해 버림으로써 눈앞의 이익과 욕망으로만 향한다. 그 마음이 때로는 진리조차도 거부해 버렸다. 하늘나라와 사랑을 외치는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일까지도 그들은 서슴지 않았다. 힘없고 돈없고 빽이 없었던 사람들이 당하는 억울한 일은 수고 없이 저질러졌다. 일부 고위직 관리의 비리는 정정당당히 행해졌고, 그것이 당연한 정의의 판결이라 했다. 참 우습고 안쓰러운 애기들이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란 수레바퀴와 같다고 할까. 자연에는 음과 양이 있다. 자연은 이 두 가지를 인간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양이 올 땐 음을 생각하고, 음이 올 땐 양을 생각하라는 뜻을 전한다. 꽃도 피면 시들고 시들은 꽃에도 또 다시 봄은 온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세상 부럽지 않아 보이는데, 조금만 들어가면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특히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목적만 따라 살아온 사람들이 그 대부분이다. 정당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살고 있는지, 살아갈 것인지를 어수선 해지는 이 세상 삶에서 한 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우리에게는 가족이 있다. 화목과 웃음이 넘치는 부부지간, 부자지간, 모녀지간, 고부간이 되기를 바란다. 불가에서 이런 것을 ‘인과’의 법칙이라 했던가.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어서,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을 크든 작든 남에게 저지르고 있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주었다고 할 때, 나의 가족 중 누군가, 특히 사랑하는 자녀가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행하라.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 다음 세대에까지 미치게 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263~264 중
첫댓글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감사드립니다.
빛명상 세상돋보기 <행복순환의 두 가지 원칙>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캉디드'의 주인공이 콘스탄티노플의 농부를 만나 참으로 다행입니다.
행복순환의 두가지 조건,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업인의날만찬에 초대에대한 논단글과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가장 좋은 영농법 !! 행복순환의 두가지 원칙 !! 의식을 일깨워주는 일이 가장 높은 수치의 복이며 남에게 드러난 복은 교만으로 바뀐다.는 말씀 담습니다.감사합니다.!!
이 아침 이 글을 읽으며
많은 교훈을 받아갑니다
진정한 복짓기와
인과응보의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댓가들..
빛처럼 밝고 맑게
근원이신 그 분과
현존의 빛과
함께하시는 당신의 뜻에
순응 합니다~♡
빛viit과함께
나의 의식 성장은 세상 무엇도
바꿀수 없는 행복,행복 입니다
감사합니다~
복을짓되 남이 모르게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도
모르게 하는것이 진정한 복이겠군요
귀한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인과의 법칙~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은 자연으로부터,,,순수한 마음의 복짓기,,,인과의 법칙에 관한 글 잘 보았습니다
귀한 글 스크랩으로 삶을 잘 살아야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행복순환의 두가지 원칙
1. 의식을 일깨우는 일은 가장 높은
수치의 복이다.
2. 남에게 드러난 복은 교만으로 바뀐다.
잘 알겠습니다.
귀한 말씀 마음에 잘 새겨담겠습니다.
빛이 알려주시는 길을 따라 빛만보고 살아가겠습니다.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