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의 약속 / 민초
하얀눈이 소복히 쌓이던
그대의 창가에
비감어린 휘파람이 휘돌던 날에도
잠들지 못하는 이슬빛 눈망울로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나의 그림자는 퇴색되어
지난 가을 낙엽과 함께
스러졌다 해도
나는 작은 촛불을 밝혀
내 마음의 사랑을 비추었습니다.
기나긴 기다림의 끝에서
짙은 허무가 밀려와
그대 향한 내 발길을 옭죄일 때도
고독이란 무거운 짐을
어깨에 둘러 맨 체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닲은 참사랑의 여정에
칼날 같은 찬바람이 헤집어도
언제나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을 예감하던 날들을 기억하며
보랏빛 그리움이 서성이는
창파를 바라보는 나의 가슴엔
아직도 당신이 남겨준
사랑의 훈풍이 맴돌고 있습니다.
행여
당신과 내가 걸어야할 길에
암흑같은 갈림길이 도사려도
나는 당신의 먼발치에서
당신이 가야할 길 위에
꽃눈같은 사랑의 흔적들을 뿌리렵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사랑이
언젠가는 나의 눈과 마주할 것을 믿는
나는 바보이기 때문입니다.
창백한 하얀 겨울에
나의 이런 서글픈 마음을
흰눈이 포근히 덮어주고
감싸 주는것 또한
당신이 내게 선사한
사랑의 선물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기다림이
절망이라는 절벽에 서있을지라도
물망초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당신을 좀더
절절히 사랑하리라는
묵언의 맹세입니다.
바로
하얀 겨울의 약속입니다.
신년 해맞이를 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2월하고도 3일를 맞이했네요.
게다가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있는 한주간이기에
더욱 마음 설레고 바빠지는건 아닐런지요..
바삐 살아간다는건 느끼기에 따라서
참 안타깝고 불행한 것일수도 있을것이고
혹은
너무나도 감사한 것으로 다가올수도 있을겁니다
씨줄과 날줄을 엮듯
부지런히 또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언젠가는 행복한 날이 오리라는 믿음을
스스로에게 각인시켜 보며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따스한 마음과 사랑으로 커피한잔 나누었으면 합니다.
평온하고 행복한 하룻길 되세요.
♡ Have a nice day~!! ♡
- 민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