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에서 삼족오님과 와타미님께서 쓰신 단순주가계산(제목은 '단순'주가계산이었지만 내용은 무척이나 심도있는)에 대한 좋은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올립니다...
내용은 삼족오님과 와타미님의 글을 제가 해석한 것으로 기본 의미는 두분의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만약 틀린 내용이 있다면 보완해 주시기를..^^;
우선 어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란 단순히 기업의 현재 현황을 나타내주는 서류입니다..
즉 재무제표에서 볼 수 있는 1차적인 수치는 총주식수, 자산, 부채, 순자산,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등이고 여기서 얻어지는 2차적인 지표는 영업이익율, 순이익율, EPS, BPS, ROE...등입니다...
이러한 수치와 지표들은 주가와는 하등의 연관관계가 없는 순수한 기업의 현재상황(가치)를 알려주는 값들입니다...
그러므로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기업의 현황(가치)에 대하여 파악하고자 함이 주 목적이고 이를 현재 주가와 비교하는 것은 2차적인 목적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표들과 주가를 연결해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여..대표적인 것으로 PER(=주가/EPS)과 PBR(=주가/BPS)가 있습니다...
제가 보는 PER과 PBR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는 이것입니다...
PER : 현재 기업의 수익상태와 현재 주가를 연결해 주는 기본 지표
PBR : 현재 기업의 자산가치와 주가를 연결해 주는 기본 지표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주가=1000원, PER=10 이라는 값을 가진다면 이는 무슨 의미일까여...
PER=10이란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현재 1000원을 투자하여 나는 기업의 주주가 되고 이로서 기업이 1년에 벌어들이는 100원이란 돈을 소유할 수 있다'란 의미입니다...
이를 다시 바꾸어 말하면
주가=1000원, EPS=100원이란 가정하에
PER=10은 '1000원이란 돈을 투자하여 매년 1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이는 1000원의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물론 100원의 수익을 모두 배당으로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기본가정하에서..)
따라서 PER의 또다른 의미로서
"PER : 현재 주식을 샀을 때 들어가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
반대로 얘기하면 1/PER = 1/10 = 10%는 1000원의 돈에 대한 매년 이자율로 정의할 수 있겠지여..
"1/PER : 현재 주식을 산 금액에 대한 년 이자율"
그렇다면 앞에서 언급한 기업의 상황을 알려주는 제무재표의 항목과 PER을 이용하여 적정한 주가를 산출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적정주가 = EPS x 적정PER
(적정주가 : 순이익 x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적정한 기간)
그럼 과연 적정한 PER을 얼마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실제로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 귀결됩니다...우선 100원의 순이익을 모두 배당으로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니며, 또한 EPS(순이익)이 매년 동일하지가 않기 때문이져...
실제로 고PER종목은 고성장 인기종목이기 때문에 PER값이 매우 높게 적용되고 있으나 위와 같은 눈으로 본다면 접근하기에 매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겠습니다...(PER=30은 현재와 같은 수익구조를 30년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가정에서 나온 값이므로...)
첫댓글 위의 글은 적정기간 내에 EPS(순이익)이 일정할 것을 가정한 것입니다..즉 '시간'에 따른 이익의 변화가 적용되지 않은 이론식이지여..실제로는 EPS가 변하기 때문에 보다 엄밀한 의미로 적정주가=평균EPSx적정PER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