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댓글이나 달면서 유령회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렇게 글좀 쓰려니 왠지 부끄럽네요^^*
그래도 제가 가지고있는 성우에 관한 기억을 공유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용기냈습니다.^^;;
추억의 외화더빙이라고 했는데 알고계신 분이 몇있을지...
아마 저의 개인적인 추억의 외화일지도 모르겠군요...^^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6,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때 당시 저는 몇안되는 성우님들만 알고 있었습니다.(김기현님,강수진님,최덕희님정도^^;;)
딱 그 시절 저의 성우사랑의 시발점이 되었던 외화시리즈가 있었는데...그게 바로
MBC에서 방영되었던 '삼국지'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대만방송에서 스케일이 큰 대작으로 만들었던 드라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히트를 쳤던 그 수많은 외화시리즈들이 있었는데도
그런건 죄다 기억 안나고 유독이 '삼국지'만이 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도 슬픈것은 그때의 성우진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다는 것입니다. 정말 바보죠...ㅜㅜ
기억나는 분들만이라도 말하자면...
유비- 박일님, 관우- 김기현님, 제갈공명- 김도현님 뿐입니다...^^;;
엄청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국내 남자성우님들은 거의다 출연했을것으로 추정합니다만... 중복캐스팅도 많았겠지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도 가장 먼저 찾아 본것이 '삼국지'였는데 안타깝게도 없더라구요...)
이 중에 저를 사로잡았던 것은 제갈공명역에 김도현님이었습니다.
제갈공명의 냉철하면서도 지적인면을 정말 잘 연기해 주어었죠.
그리고 이 제갈공명의 도현님이 제가 처음 좋아하게 된 성우분이었어요.
청명하면서도 절제된 음성이 제갈공명과 합쳐지니 정말 환상이더군요..^^
단지 목소리만으로도 사람을 매료시킬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랫분께서 김도현님을 소개해 주셨을 때 개인적으로 어찌나 기쁘고 반갑던지...
지금은 활동이 뜸하시지만 어쩌다가 나래이션을 하시는 것을 보면 그 때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시 삼국지로 돌아와서... 이렇게 김도현님을 비롯해서 많은 성우분들이 열현해 주셨는데..
유비의 박일님, 관우의 김기현 님도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연기를 해 주셨죠...
그래서 그 감동의 연기를 다시금 보고 싶지만 그 때 그 방송이후론 볼 수가 없어서...
볼 수 있는 방법도 없구요... 방송사에 건의해 볼까도 여러번 생각했었죠..
이젠 정말 제 머릿 속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추억의 외화 더빙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고 했지만 정말 다시... 꼭 다시 한 번보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여기에 강수진 님도 출연하셨습니다.
바로 제갈공명을 모시는 동자역이었는데 단역이었죠.
대사도 단 두마디였던걸로 기억해요.
'네' 하고 '네 알겠습니다' 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강수진님 왕성하게 활동하셨던 시긴데... 우정출연하신걸까요~^^
카페 게시글
내가 쓰는 성우 이야기
(ㅅ)
다시보고 싶은 추억의 외화더빙
천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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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5
05.08.22 02:1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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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도현님은 주로 바르고 똑똑하고 선량한 역으로 잘 나오시잖아요. 예외적인 작품이 있었으니 수년전 MBC에서 방영했던 "미키루크의 추적자" 랍니다. 미키루크를 연기하셨는데, 잔인하고 비열하고 아주 악한 사람이었어요. 대신 똑똑하고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었죠. 그때 김도현님도 악역이 어울린다는걸 첨 알았어요.
이 영화를 보고 김도현님 목소리땜에 미키루크를 좋아하기도 했었죠 ㅋㅋ 그만큼 잘 어울려다는 거죠.
전 타임트랙스가 참 기억에 남았었는데.. 박일님이 주인공에 참 잘 어울리셔서.. ^^
아 기억나요~ 제갈공명의 도현님 굉장히 어린마음에 설레어 열심히 봤었어요~ 굉장한 시리즈였는데 다시보고 싶네요~
90년 초반에 방송된 슈퍼소년 앤드류와 천재의사 두기시리즈......요즘 케이블 외화에서 크로싱조던에 제리오코넬 나오는거 보고있으면 정말 그리워져요...
머나만 정글과 후커와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