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팅에서 결혼까지 #########################
#19 D-4
혼자 서울로 가는 기차안..
참..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이건 정말 큰일을 치르는게 아닐수 없다.
점을봐도 난 30살 넘어서 시집을 간다고 나와있고
아니면 남자복은 없으니 남자랑 같이 살 생각은 아예말라고..
점쟁이들이나 사주팔자책이나 심지어 도를 아십니까 여인네들까지--a
나에게 새뇌를 시켰건만.
아..저자식..진짜로 내 고생시키믄 우짜지...--
그라믄..
손목떼이 뿌사뿌고 대갈빠이 뭉게뿌고 다리몽쉐이 오골트리놔뿐닷.-o-;
서울역에 도착했다.
줴길..
왜..
아무도 마중을 안나온거쥐..--a
민희:야~!니 어딧노?
그녀석:나?친구들이랑 놀아.
민희:씨바.니 지정신이가?
그녀석:왜~
민희:내 도착하는시간 안다아이가
그녀석:어.알쥐.근데 왜
민희:머라꼬?니 와 마중안나오는데?
그녀석:야~너 서울을 몇번 왔는데 아직도 길 몰라?
민희:얼~~~~니 말 다했나?
그녀석:야~나 건대앞에서 술마시거든
민희:그래서?
그녀석:지하철 타구 일루 와서 전하해
민희:니....살고싶으면 오고 인생끝장내고싶으면 거서 놀아라.
그녀석:머..머야..쪼잔해가지구..
민희:줴길...
열 받나 안 받나..--+
얼마전만 해도
역에서 내리니 온 가족들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마치 D.J가 평양에서 환영받는 것인양
날 환호해주던 서울역이 아니던가.
저녀석이 벌써 머리에 새똥이 버껴젼나...
내가 너무 키웠나.--++
한동안 서울역에 서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며.
어느새 난 돌아가는 부산기차를 알아보고 있었다.-_-;
그녀석:너 안와?
민희:니 안주 내 성질 파악몬했나?
그녀석:-_-;
민희:재밌게 놀아라.씨바야.
그녀석:머..머야..집에 가 있을려구?엄마한테 전화할까??
민희:됐다.신경쓰지말고 놀아라
그녀석:어쩔려구?
민희:부산갈끼다.
그녀석:아~쓰벌 삐졌냐~?
민희:안삐짓다.
그녀석:그럼 머야.
민희:열받아서 그란다.
그녀석:너 꼼짝말구 있어.가면 알아서 해.
민희:흥.
녀석과 전화를 끊고 갈까 말까를 고민하던차에 또 전화가 울리니..
민희:엽세여
녀석형:오~~민희양!
민희:누고!
녀석형:너는 아주버님 목소리도 모르냐~~
민희:아주버님.-_-언제 니가 전화 했어야 알쥐..--+
(아주버님이라 칭하는 녀석의 형은 나와 동갑으로 생일이 빠른탓에
학년만 높은것임을..
하는짓은 아주 만만한 인간임니다.그래서...맞먹슴니다.-_-;)
녀석형:이.아랫것이 말하는게 무례하네
민희:니나 잘해.
녀석형:너 삐졌다며~?
민희:안삐짓따
녀석형:아~~마저마저~ 열받았다고 했쥐`~
민희:이...와 전화했는데?
녀석형:나 서울역 근처거든.웅이 이자식일은 모두 잊고
나와...어때~?크크크
민희:장난치나..--+
녀석형:앗..눈치챘냐~~?
민희:끊을끼닷.
순간 누군가가 무방비상태에 있는 나의 똥꼬를 찌르니.--;
녀석의 형이 전화안테나를 이빠이 올리고 내 똥꼬를 공격하고 있었다.
민희:니 주글래
녀석형:아~쓰벌~ 내 폰 이제 수명 다한거 아냐?
민희:유치하다.임마
녀석형:이얏~이왕 일케된거 받아랏랏랏~
녀석형은 마구잡이로 내 똥꼬를 공격하였다.
나또한 질수없는터.--!!
난 내가 열받았다는 사실도 잊은체
서울역의 수많은 인파가 지나다님도 잊은체..
녀석형과 맞짱을 뜨고 있었다.*ㅡ_ㅡ*
이성을 차린후(--;)녀석형과 가까운 삼겹살집엘 갔다.
민희:생각할수록 열받네
녀석형:이야..그 열로 이 고기좀 익혀봐
민희:--;
녀석형:나랑 노는게 더 재밌으니 넌 오늘일을 행운으로 알어라.
민희:죽고싶네 --+
녀석형:-- 내가 얼마나 바쁜사람인데.
민희:흥
녀석형:아~~~안믿네~
민희:믿어준다.ㅡ,.ㅡ
녀석형:--;고기 마니 먹구 열받은거 식혀
민희:은다.고기는 마니 무도 열받은거는 안식힐란다.
녀석형:그녀석 친구들이 총각파티 해준대서 그런거래.
어린것들이 정성을 보이니 녀석이 즐겨줘야 인지상정 아니겠냐.
민희:총각파티...행님아!
녀석형:오~~행님~~웬일이래`~
민희:내도 처녀파티 시키도.
녀석형:헉..-_-;
민희:췌...그래서 금마가 니보고 대신 내마중나가라드나?
녀석형:아니
민희:그라믄 어떻게 서울역에 온건데?
녀석형:핫핫핫.실은 대신 마중나가라고 해서 온거얏 ㅡㅡ
민희:바..바보아이가...--+
녀석형:흥..
녀석형과 시비쪼면서 어느새 열을 좀 식혔다.
녀석형:내가 너에게 압구정동을 구경시켜주겠다
민희:내..거쭈 가봤는데.ㅡㅡ
녀석형:아니...이럴수가...너가튼 촌것이 압구정동엘 다 가봤단 말이야?
민희:니 진짜 바보어바리빔시축구단술안주찌께다시가..--+
녀석형:헉..-_-내가 아주 잘못한것 같군.--;;;
민희:흐흐흐
녀석형:그럼 머 하고싶냐.내 오늘 특별히 나의 모든 성질을 죽여
너의 성깔을 높이 사주겠다
민희:-_-; 그래 니오늘 한번 죽어봐랏--+
녀석형:살살 죽여줘~
민희:니하는거 봐서.
녀석형:-_-그..그냥 집에가는게 나을거 같어.
민희:아...우리집 잘 꾸며놨나?
녀석형:안 봤어.
민희:와?
녀석형:너같으면 앞찔러가는 동생 신혼방따위나 구경하고싶겟냐?
민희:죽고싶은 심정이겠쥐.ㅡ,.ㅡ내같으면 벌써 비관자살이라도 했겠다.^-_-^
녀석형:그래.내 고마 쎄리 주거뿌까~?
민희:니 사투리 억수 어설프네.그냥 서울말로 죽어뿌라.
녀석형:핫핫핫.-_-;;;
민희:행님아~!
녀석형:오..너가 존칭써줄때마다 등꼴이 오싹한거 아냐?
민희:야임마.
녀석형:그래그래.그거야
민희:-- 우리 웅이 노는데 살짝 구경가보까?
녀석형:기다리던 질문이였어
민희:왜
녀석형:너 눈치 못깠냐?이거 건대로 가는 지하철이얏
민희:행님 최고!!!!-O-
녀석형:흐믓~~~~*--*
녀석의 총각파티.
살짝가서 구경만 하고 와야지.나도 맘넓은 여자닷
그래 구경만.흐흐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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