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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란 드라마에
지금껏 내가 기억하는 명대사가 한 귀절이 있다
검사인 박상원이 친구 최민수에게 사형을 구형하며 밝힌 구형이유이다
"피고는 선택의 갈림길에 설때마다 항상
힘센자의 편에서는 쉬운길을 택했다
피고의 이러한 삶의방법은
정의롭고 상식적인 선택을하며 살아가는
모든 일반인들에게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이 것이 피고에게 주어진 가장 큰 죄목이다"
오래된 기억이라 제대로 표현해 내기엔
무리가 있겠다
그러나 대충은 맞을 것이다
‘모래시계’ 연출한 김종학 PD가 2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첫댓글 모래시계에 그런 명사가 있는 줄 모르고 살았었는데.....
가끔씩 세범이는 감동을 준다. 고맙다.
? 가끔? ㅎㅎㅎ
고맙구만..
잘 지내는가?
잘있어...조금 추워서 그렇지 보고싶구만
사형수 태수(최민수) : "우석아,, 미안하다, 여기까지 오게 해서"
검사 우석(박상원) : "금방 끝날거야"
태수 : "나... 떨고있냐?"
우석 : "아니.."
태수 : "그게 겁나...,, 내가 겁낼까봐"
죽음을 앞둔 친구 간의 진한 인간애가 풍기는 대사.
MBC<수사반장>을 시작으로 항상 작품에 임하면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던 그의 집념때문에,
김종학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모래시계 안에서 드라마처럼 떠났다.
윤회장(박근형) : "뭔가 뜻이 있는 것 같지 않냐,,,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는 모래시계가
꼭 우리가 사는 것과 같아~"
한때는 나의 꿈이었던 PD,
내가 흠모했던 김종학,
그가 떠났다.
우리도 이제 그 8부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준하 잘있지?
지난번 30주년때 종진이,정훈이 하고 같이 묵었던 집이
모래시계 음악을 하신 최경식 씨 댁이었거든...
경식이 형 한테 드라마 음악 이야기 많이 들어서..
김종학 피디님 참 안되셨어..
그렇잖아도 나도 어제 유투브 에서 태수와 우석 이 나눈
바로 저 대화를 보았네...
인간의 삶이 뭔지...
정말 삶의 무게가 어찌할수 없으면 죽나보다...
유명인의 자살이 너무 자주 일생이 된듯하여 맘이 무겁구먼
8부 등선을 넘은 삶이라........ 그려 2부 능선이나 남았구먼 ...아니 2부 능선만 남았다니...
판단은 2부 능선 남은 우리들 몫.....
"김○○ 검사, 자네의 공명심에…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라고 분노했다.
이어 "함부로이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귀신이 통곡할세. 처벌받은 사람은 당신이네.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삶의 무게 보다
지킬수 없는 자존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