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에게서 몸은 사물 속에 속한다. 그래 서 사물과 몸은 다르다. 몸은 권리상 보여지는 것이다. 몸인 나는 타인을 통해 나를 확인한다. 그래서 나르시시즘이다. 그 러나 그것은 타인과 관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나 르시시즘이다. 데카르트적 나르시시즘과는 구별 되어야 한다.
존재발생론, 혹은 개체화발생은 퐁티와 어떤 연관 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 의 질문에 대해 퐁티의 몸-살존재론은 현대적 관점에서 충분히 되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늘의 철학이 가능하다 는 점에서 열린철학이다.
뿐만 아니라 퐁티의 인간학적 관점은 휴먼적 관점 을 넘어 포스트휴먼적 관점을 견지한다. 존재는 여기에서 시작하여 외부로 확장되어 나아가므로 그것은 내적존재론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을 통해 드러난다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은 살의 두께이나, 은폐되어 있 지는 않다는 것. 여기서 키워드는 그래서 얽힘-교차, 고유성, 몸-살 존재론이다.